항목 ID | GC050004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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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水楢-柞木 |
이칭/별칭 | 물가리, 소리나무, 물가리나무, 털깃옷신갈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식물(일반) |
지역 | 경기도 포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소희 |
[정의]
경기도 포천시를 비롯하여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참나무과의 낙엽 교목.
[개설]
물참나무는 신갈나무와 졸참나무의 잡종으로 여겨지는 낙엽 교목으로 한국, 일본, 사할린 등지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남쪽 지방에 더 많이 생육하는 나무이다. 제주에서는 ‘물가리’라고도 불린다. 경기도 포천시 일대와 광릉 숲에 오래 자란 물참나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형태]
참나무류는 크게 흑색 계통과 백색 계통으로 나뉘는데 물참나무는 백색 계통의 참나무로 줄기가 흰빛을 띠며, 높이 약 20m의 교목이다. 잎은 털이 없는 잔가지에서 어긋나고 그 생김새가 신갈나무의 잎처럼 보이지만 대개는 잎 아랫부분이 갑자기 좁아져서 귓불 형태로 끝난다. 잎자루는 짧아서 거의 없는 것처럼 보이고 잎 가장자리는 둔하지만 신갈나무에 비하여 톱니가 더 날카롭고 깊게 파여 있다.
[생태]
꽃은 6월에 피고 열매는 9월에 익는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물참나무의 이름에는 ‘물’이라는 단어가 들어 있어 참나무류 중에서도 물과 관련이 있는 나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자람이 왕성한 봄철에 물참나무 줄기 내부에 도관(導管)이라는 물관 조직이 비교적 크게 형성된다. 이 때문에 목재 내부에 물기가 많은 편인데 이러한 이유에서 물참나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연유에서 물참나무 목재는 건조가 어렵고 잘못하면 갈라짐이 생기기 쉽지만 반면 목질이 연하기 때문에 가공이 쉽기도 하다.
줄기 내부에 발달한 굵직한 도관 조직과 방사 조직(放射組織)은 목재로 가공한 후에 아름다운 무늬로 나타나기 때문에 가구재나 실내 장식재로 이용할 때 인기가 좋다. 또한 목재에 타닌 성분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표고버섯을 재배할 때 원목으로도 많이 쓰이며 한방에서는 열매를 상자(橡子)라는 약재로 쓰는데 이질(痢疾)과 설사에 효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