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에 있는 조선 후기 문신 서경수의 묘.

[개설]

서경수(徐景需)[1575~1646]의 자는 시중(施中)이고, 본관은 대구(大丘)이다. 할아버지는 서해(徐嶰)이고, 아버지는 판중추부사 서성(徐渻)이며, 어머니는 목사 송영(宋寧)의 딸인 여산 송씨(礪山宋氏)이다. 부인은 광주 김씨(光州金氏)이다.

1625년(인조 3) 양천현감이 되었고, 공조정랑, 종친부 전첨 및 단양군수, 사복시첨정 등을 지냈으며, 1646년(인조 24) 11월 21일에 죽었다.

[위치]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에 있는 송우 초등학교 뒤 태봉산(胎峰山)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형태]

봉분은 지름 395㎝, 높이 160㎝이다. 하단에는 장방형 석재로 높이 28㎝, 둘레에 1,350㎝의 호석이 둘러져 있다. 부인 광주 김씨와의 합장묘이고, 서형복(徐亨覆) 묘와 같은 묘역에 위치하고 있다. 묘역 면적은 약 826.47㎡[250평]이다. 묘비는 비좌와 비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체 높이는 136㎝이다. 비좌는 화강암으로 105×62×39㎝의 규모이다. 비신은 4면 비로 59×97×17㎝이고, 자경(字徑)은 앞면 8.5㎝, 측면과 후면 2.5㎝이다.

봉분 앞에는 묘비, 혼유석, 상석, 향로석, 문인석 등이 배치되어 있다. 묘비의 비좌 상면에는 14판의 복판 연화문이 조식되어 있으며, 정면에는 42×13㎝의 장방형 액(額) 2개를 마련하였고, 각 내부에 용을 조식하였다. 상석은 152×88×27㎝ 규모의 장방형이다. 상석 밑에는 152×88×23㎝의 석재로 호박돌을 대신하였다. 혼유석은 매몰되어 있어 정확한 규모를 파악할 수 없다. 향로석은 상 모양이 정방형이고, 다리는 위의 폭이 넓고 아래가 좁은 형태이며, 35×28×38㎝의 규모이다. 문인석은 오른쪽이 전체 높이 168㎝이고, 왼쪽이 전체 높이 170㎝이다.

[금석문]

비문은 앞면에 세로로 3행이 새겨져 있는데, 오른쪽부터 ‘숙인 광주 김씨 부좌 증 통정대부 승정원 좌승지 무경□참 찬관 행통훈대부 종친부 전 첨서공 지묘(淑人光州金氏 祔左 贈通政大夫承政院左承 旨無 經□參 贊官行通訓大夫宗親府典籤徐公之墓)’라고 되어 있다. 비문은 6세손 이조 판서 서유린(徐有隣)이 지었고, 7세손 이조 참의 서용보(徐龍輔)가 글씨를 썼다.

[의의와 평가]

포천시 설운동에는 서경수의 아버지인 서성 선생 묘가 있으며, 소흘읍 송우리를 중심으로 한 지역에는 대구 서씨의 묘들이 분포되어 있다. 이 묘들은 조선 중기에 포천 지역과 대구 서씨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좋은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