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무봉 2리에 있는 조선 후기 문신 서효수의 묘와 신도비.

[개설]

서효수(徐孝修)[1716~1753]의 자는 여원(汝源)이고, 본관은 달성(達城)이다. 할아버지는 서종적(徐宗積)이고, 아버지는 서명형(徐命珩)이며, 어머니는 한선명(韓善鳴)의 딸이다. 대사헌 서명구(徐命九)에게 입양되었다. 부인은 연안 이씨(延安 李氏)이다. 1738년(영조 14) 진사시에 합격하였고, 1744년 정시 문과에 병과(丙科)로 급제하여 승문원 권지정자를 거쳐 1746년 세자시강원 서설, 사서, 사헌부 지평·정언, 부수찬, 지제교, 춘추관 서기관, 세자시강원 문학 등을 지냈다. 1753년(영조 29) 홍문관 수찬을 거쳐 동부승지에 이르렀다. 어려서부터 학문 연구에 열중하였고, 특히 주자학에 밝았다.

[위치]

포천시 소흘읍 무봉 2리의 군부대 입구의 작은 야산에 있고, 신도비는 묘역 아래의 군부대 입구 도로변에 있다.

[형태]

묘역은 동서 17.3m, 남북 15.1m 대지에 사성(莎城)을 마련하고 내부에 봉분을 안치하였는데, 부인 정경부인 연안 이씨(延安 李氏)와의 합장묘이다. 봉분의 좌향은 북향이고 높이 160㎝, 직경 520㎝의 규모이다. 봉분의 하단에는 253×30㎝의 장방형 석재 7매로 호석을 둘렀다.

묘비는 비좌와 비신, 이수를 갖추고 있다. 묘비는 전체 높이 253㎝이고, 비좌는 장방형으로 110×55×55㎝의 규모이다. 비신은 52×140×31㎝, 이수는 105×74×58㎝의 규모에 팔작지붕 형태이다. 묘비는 4면 비로 자경(字徑)은 앞면 10㎝, 뒷면 2.5㎝이고, 비문은 아들 서유린(徐有隣)이 찬술하고, 서유방(徐有防)이 글씨를 썼다.

신도비는 비좌·비신·옥개석을 갖추고 있으며, 전체 높이는 349㎝이다. 비좌는 화강암으로 장방형이고 150×110×67㎝, 옥개석은 191×103×62㎝ 규모의 팔작지붕 형태이다. 비신은 4면 비로 89×220×47㎝이고, 자경(字徑)은 전액 14㎝, 비문 3.5㎝이다. 비문은 유공권(柳公權)이 글씨를 썼고, 이양영(李陽永)이 전액(篆額)하였으며, 건립 연대는 ‘숭정 기원 후 삼신해(崇禎紀元後三辛亥)’인 1791년(정조 15)이다.

봉분 앞에는 묘비와 혼유석, 상석, 향로석, 망주석 등이 배치되어 있다. 상석은 155×92×43㎝의 규모이고, 하부에는 직경 42㎝, 높이 37㎝의 고석 4개가 받치고 있다. 상석의 뒤편에는 혼유석이 있는데, 98×43×29㎝의 규모이다. 향로석은 방형으로 37×30×55㎝이고, 다리는 호족형이다. 망주석은 높이 186㎝, 직경 24㎝ 규모의 8각 석주로 동일한 양식이다. 상부에는 연꽃 봉오리 모양의 보주가 있으며, 1면 중간에 다람쥐를 새겼는데 오른쪽은 위로 향하고, 왼쪽은 아래로 향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포천 지역에는 소흘읍을 중심으로 달성 서씨(達城 徐氏)의 묘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 서효수 묘 및 신도비는 조선 후기에 포천 지역과 달성 서씨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좋은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