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포천시 창수면 주원 1리에 있는 태종의 아홉 번째 딸인 숙혜 옹주의 묘.

[개설]

숙혜 옹주(淑惠翁主)[?~1464]는 태종의 아홉 번째 옹주로, 어머니는 소빈 노씨(昭嬪盧氏)이다. 성원위(星原尉) 이정녕(李正寧)에게 출가하여 아들 셋과 딸 하나를 두었다. 숙혜 옹주와 관련한 기록은 『단종실록(端宗實錄)』에 두 차례, 『세조실록(世祖實錄)』에 한 차례 등장한다. 『단종실록』에 실린 내용은 소빈 노씨가 병에 걸려 질병가(疾病家)에 있자, 출가한 숙혜 옹주가 어머니를 모셔 와 병을 돌보고 싶다고 청원한 내용이고, 『세조실록』에 실린 내용은 1464년(세조 10) 숙혜 옹주가 졸하자 세조가 3일간 조회와 저자를 정지하였다는 내용이다.

[위치]

숙혜 옹주 묘(淑惠翁主墓)는 포천시 창수면 주원 1리 남편 이정녕의 묘 아래에 있다.

[형태]

묘는 원형 봉분 앞에 대좌, 비신, 비수로 이루어진 화강암 재질의 묘비가 서 있다. 묘비는 1465년(세조 11) 세웠다. 또한 최근에 개수한 혼유석·상석·향로석이 갖추어져 있고, 장명등과 문인석 또한 배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