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직동리에 있는 조선 후기 여성군 이즙의 묘.

[개설]

여성군(礪城君) 이즙(李楫)[1668~1731]은 인조(仁祖)의 고손(高孫)으로, 생부는 영창군(瀛昌君) 이심(李沈)이고 화천군(花川君) 이비(李淝)에게 입양되었다. 왕희지(王羲之)와 왕헌지(王獻之)의 필법을 터득하여 서예에 뛰어나고 효행으로 이름이 높았다. 영조 대에는 청에 주청사(奏請使)로 가서 왕세자의 책봉을 받아오기도 하였다.

[위치]

여성군 묘(礪城君墓)는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직동리에 자리하고 있다.

[형태]

묘역에는 원형 봉분 앞에 화강암으로 만든 혼유석·상석·향로석·장명등이 있고, 좌우에는 망주석과 문인석 같은 석물이 갖추어져 있다.

[금석문]

묘역 입구에 1732년(영조 8)에 건립된 신도비가 서 있다. 대좌와 옥개석은 화강암이고, 비신은 변성암 재질이다. 비문은 좌의정 조문명(趙文命)이 짓고, 전액은 서평군(西平君) 이요(李橈)가 지었으며, 정언 임집(任潗)이 비문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