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가채리에 있는 조선 후기 효자 조익남의 묘.

[개설]

조익남(趙翼男)[1564~1613]의 자는 경소(敬所)이고, 본관은 한양(漢陽)이다. 아버지는 좌랑(佐郞) 조현(趙玹)이고, 어머니는 성균관 생원(成均館生員) 이극함(李克諴)의 딸로 전주 이씨(全州李氏)이다. 두 명의 부인을 두었는데, 첫째 부인은 좌승지(左承旨) 유개(柳愷)의 딸로 문화 유씨(文化柳氏)이고, 둘째 부인은 사섬시 봉사 송응일(宋應一)의 딸로 진천 송씨(鎭川宋氏)이다. 효성으로 천거되어 사섬시 봉사에 제수되었다. 문간공(文簡公) 조경(趙絅)의 아버지로 좌찬성에 추증되었다.

[위치]

조익남 묘 및 묘비는 포천시 신북면 만세교리 새터에서 만세다리를 지나 한바위 마을 부근에 있다.

[형태]

묘역은 원형의 쌍분이다. 봉분 앞에는 묘갈 1기와 혼유석, 상석, 향로석, 망주석 등이 배치되어 있다. 묘갈의 형태는 비석을 받치는 대좌(臺座), 비문을 새기는 비신(碑身), 그리고 비신을 덮는 개석(蓋石) 또는 관석(冠石) 세 부분으로 이루어졌다. 비석은 전체 높이 160㎝, 너비 47㎝, 두께 19㎝의 규모이다. 대좌는 직사각형의 홈을 파서 비신을 끼우는 방부형(方趺形)으로 직사각형의 화강암으로 윗부분의 모서리를 둥그스름하게 다듬었으며, 개석은 팔작지붕 형식이다.

[금석문]

묘갈은 1676년(숙종 2) 건립하였으며, 허목(許穆)이 글을 짓고, 조병찬(趙炳瓚)이 글을 썼다. 묘갈의 제액(題額)은 전서로 ‘증 찬성 조공 익남 묘갈명(贈贊成趙公翼男墓碣銘)’이라 표기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