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포천시 군내면 상성북리에서 마을을 지켜 주는 서낭신[성황신]을 모셔 놓은 신당.

[개설]

군내면 성황당은 군내면 상성북 2리의 주민들이 믿음의 대상으로 삼았던 민간 신앙 유적이다. 본래 성황당은 토지와 마을을 지켜 준다는 서낭신이 깃들어 사는 안식처로서 예부터 성스러운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성황당은 서낭신이 길에서 떠도는 악령으로부터 비롯된 질병과 재해, 호환을 막아 준다고 믿었기 때문에 대개 마을 입구나 고갯마루에 설치되었다.

[위치]

군내면 성황당은 군내면 소재지에서 반월 산성로를 따라가다 보면 포천 힐스 컨트리클럽 입구 삼거리가 나오는데, 성황당이 있던 자리는 삼거리 건너편으로 현재 가구 공장이 들어서 있는 곳이다.

[의례]

군내면 성황당과 관련하여 마을 주민의 기억에 따르면 매년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마을 단위의 제례 행사는 없었다. 다만 개인적으로 개업을 하거나 자녀의 시험, 자동차를 구입할 때 무사고를 비는 경우 등에 성황당을 찾았다. 이때에는 떡과 과일, 술 등 간단한 제물을 차려 고사를 지낸 다음 마을 주민과 음식을 나누어 먹었다고 한다.

[현황]

1758년에 편찬된 『견성지(堅城誌)』에는 반월산성(半月山城) 안에 성황사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주변에 도로가 개설되면서 성황당은 사라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