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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풍폭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001868
한자 恠風暴雨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기도 포천시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정흥모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681년 - 「괴풍폭우」 저자 이익 출생
저자 몰년 시기/일시 1763년 - 「괴풍폭우」 저자 이익 사망
성격 기문
작가 이익

[정의]

1752년 조선 후기의 문신 이익이 포천 지역의 수해에 대해서 저술한 기문.

[개설]

「괴풍폭우(恠風暴雨)」는 1752년 포천에서 이상한 바람과 큰비로 물난리가 나자 성호(星湖) 이익(李瀷)[1681~1763]이 이때 입은 수해(水害)에 대해서 저술한 글이다. 「괴풍폭우」는 『성호사설(星湖僿說)』 권(卷) 3의 「천지문(天地門)」에 수록되어 있다. 「천지문」은 총 223항목이며, 천문(天文)과 지리(地理)에 관한 것으로 거의 채워져 있는 중에도 지리에 관한 것이 훨씬 더 많이 수록되어 있다.

이익은 원래 천문학을 익히지는 않았다고 하지만, 천문지(天文志)·율력지(律曆志)·칠정서(七政書) 등과 중국의 고전(古典) 등에 비추어 일월(日月)·성신(星辰)과 풍우(風雨)·노상(露霜)·뇌진(雷震)·조석(潮汐) 등에 관하여 논하고 있다. 그리고 역법(曆法)과 태양의 궤도·세차·동지(冬至)·하지(夏至)·춘분(春分)·추분(秋分)·일식(日蝕)·일구(日晷) 등에 대하여 논술하고 있는데, 특히 이익은 성변(星變)은 병란(兵亂)·지변(地變)·질역(疾疫)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겼다. 그리하여 이익은 천재지변이란 자연의 ‘시운(時運)’에 따르는 것으로 여겼다.

[내용]

포천(抱川)은 곧 산협 가운데 작은 고을로서 서울에서 거리가 백 리에 지나지 않는다. 1752(영조 28) 임신에 큰비가 내려 산이 무너지고 온 들에 물이 덮쳤으니, 내가 아는 사족(士族)으로 물에 빠져 죽은 자가 4인이요, 나머지는 몇 명이 죽은 지 알 수 없는데, 이웃 고을은 모두 그렇지 않았다. 이는 교룡(蛟龍)과 조개 연못 가운데 숨어 있다가 때를 타서 일어나 서로 싸운 것이었다. 무릇 괴상한 바람과 급한 우레와 큰비는 모두 괴상한 요물이 장난을 치는 것이니, 그 움직임이 반드시 여름과 가을철에 있는 것이다.

만약 절후에 맞추어 순수(順數)로 행한다면 어찌 괴변이 있을 수 있겠는가? 성인은 이런 일을 만나면 비록 밤이라도 반드시 일어나 의관을 정제하고 단정히 앉아 있는 것이니, 이는 하늘을 공경함이 아니요, 이상한 기운이 설레어 무슨 재앙이 있을지 예측할 수 없으므로 편안히 잠을 잘 수 없는 때문이다. 무릇 비바람이 일어나고 그치는 것은 땅과 거리가 멀지 않은 데서 있는 것이니, 높은 하늘에서야 어찌 이런 일이 있겠는가?

[특징]

「괴풍폭우」와 아울러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의 기록을 통해 보면, 1752년에는 목화 농사가 도처에 풍년이 들었지만, 유독 포천은 수해를 입었다. 그리하여 당시 포천의 산림은 명릉(明陵)[숙종릉] 등의 제향(祭享)에 쓰는 신탄(薪炭) 재료를 공급하는 ‘향탄산(香炭山)’으로 지정되어 있었지만 이를 수행할 수 없었다.

[의의와 평가]

「괴풍폭우」는 이익의 자연 재해를 바라보는 관점과 함께, 1752년 포천에 큰 물난리가 있었음을 알려 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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