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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아버지」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001989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기도 포천시 가산면
집필자 이원용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7년 - 「가짜 아버지」 『포천 군지』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4년 9월 - 「가짜 아버지」 『제3차 답사 자료집』-가산면·소흘면 수록
성격 행운담|징치담|교훈담
주요 등장 인물 스님|영감|며느리|진짜 아버지
모티프 유형 인과응보|진짜와 가짜 바꿔치기

[정의]

경기도 포천시 가산면소흘읍 지역에서 가짜 아버지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가짜 아버지」는 가난하지만 인심이 좋아서 중에게 잘 대접하는 집에는 복을 주었다는 행운담이고, 인심이 사나워서 중을 내쫓은 집에는 가짜 아버지를 모시게 하고 진짜 아버지를 내쫓게 하여 3년 동안이나 죽을 고생을 하게 시켰다는 징치담이다. 또한 「가짜 아버지」는 진정한 선행이란 대가를 바라는 것이 아닐 뿐만 아니라, 인간은 자신의 행동에 따라 길흉화복을 얻게 된다는 교훈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4년 9월 대진 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간행한 『제3차 답사 자료집』-가산면·소흘면과 1997년 포천 군지 편찬 위원회에서 발행한 『포천 군지』에 각각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 어느 수수밭에서 영감, 외아들, 며느리가 나와 일을 하고 있었다. 어떤 중이 지나가다가 시주를 구하자, 며느리는 가난한 형편에도 중에게 자기들의 끼니를 나누어 대접했다. 그런데 중은 또 신발이 해어져서 신을 수가 없다고 했다. 이번에도 며느리는 우리 아버님이 짚새기[짚신] 장사를 하시니, 그 짚으로 신을 만들어 신으라고 했다. 그렇게 해서 그 중을 집으로 들여보내고, 그 부자(父子)는 일을 끝내고 돌아왔다.

집에 와서 방문을 여니, 방안에는 두 짝의 궤가 있었다. 그 한 궤 속에는 돈이, 또 다른 궤 속에는 쌀이 가득 들어 있었다. 그래서 이들 가족들은 부자가 되었다.

그 중이 또 다른 집에 갔는데, 그 집은 인심이 사나워 그를 내쫓았다. 그 집 사람이 후에 중을 잘 대접해서 부자가 된 사람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후회하면서 다음번엔 그 중을 극진히 모시기로 했다.

얼마 후, 그 중이 다시 찾아왔다. 그 사람이 중더러 음식을 차릴 동안에 우선 방에 들어가서 자기 아버님과 노시라고 하였다. 그런데 잠시 후 방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려 방문을 열어 보니, 똑같은 아버지가 둘이나 있었다. 나중에 그 자식들은 잘못 판단해서 자기들의 아버지를 내쫓았다. 그리하여 진짜 아버지는 밖에서 3년 동안 죽을 고생을 다하며 살았다.

하루는 중이 진짜 아버지에게 부적을 써 주며, 집으로 가서 부적을 붙이고 염불을 외도록 시켰다. 그 아버지가 가서 그렇게 하니까, 가짜 아버지는 간 데 없고 갑자기 짚새기가 하늘로 올라가 버렸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가짜 아버지」의 주요 모티프는 ‘인과응보’, ‘진짜와 가짜 바꿔치기’ 등이다. 「가짜 아버지」는 “적선입공(積善立功)하면 복을 받고 죄를 지으면 화(禍)를 입는다.”는 말과 같이, 인심이 좋은 집에는 복을 주고 인심이 나쁜 집에는 화를 주었다는 전형적인 ‘인과응보’ 유형의 설화이며, 인간은 자신의 행동에 따라 길흉화복을 얻는다는 교훈적인 이야기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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