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6019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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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詩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동윤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자연이나 인생에 대하여 일어나는 감흥과 사상 따위를 함축적이고 운율적인 언어로 표현한 문학 장르.
[개설]
‘서귀포 시(詩)’란 서귀포 시인들에 의해 창작된 시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의 서귀포 시인은 현 시점에서 서귀포에 거주하고 있느냐의 여부보다는 정서적 측면에서 서귀포 사람이라 할 수 있느냐에 비중을 둔 규정이다.
서귀포에서 이루어진 시단의 활동이나 서귀포를 무대로 한 시라는 개념도 부가적으로 포함될 수 있다.
[내용]
서귀포 출신 시인들이 문단에 나온 것은 1960년대이다. 김광협이 1965년 『동아일보』 신춘 문예로, 김용길이 1966년 『문학춘추』로 각각 등단하였다. 김광협은 제주도의 서정과 농민의 현실을 담아 냈고, 김용길은 서귀포에서 체험하는 일상의 서정을 비극적으로 노래하는 경우가 많았다.
1970년대에 문단에 나온 서귀포 시인으로는 한기팔·김용해·강통원 등이 있다. 한기팔은 『심상』지를 통해, 김용해는 『한국일보』 신춘 문예를 통해, 강통원은 『시문학』지를 통해 각각 등단했다.
한기팔은 직관 대상으로서의 자연을, 김용해는 고향에 대한 추억과 제주의 아픈 역사를, 강통원은 삶의 존재론적 인식을 주로 담아 내었다.
1980년대에 등단한 시인으로는 강방영·김광렬이 있고, 시조시인으로는 오승철·고정국 등이 문단에 나왔다. 강방영은 서정과 서경의 융합을 지향했고, 오승철은 제주의 자연을 바탕으로 사유의 폭을 확대하는 작품들을 썼다. 김광렬은 성찰과 사유를 기반으로 현실 비판을 도모하였으며, 고정국은 제주의 역사와 현실에 대한 시조미학을 추구하였다.
한편 이 시기에는 이생진 시인의 『그리운 바다 성산포』가 출간되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1990년대에는 서귀포의 시인이 양적으로 크게 팽창하였다. 강종완·유재순·유영매·윤봉택·현주하·안정업·문상금·양진건·강중훈·김규린[김지연]·채바다[채길웅]·허은호·손미희·김석교·김순남·김경홍·정군칠·김병심·김원욱·강윤심·김광수·송상·김재범·강영란·진군흠 등이 등단하였고, 시조시인으로는 이 시기에 강문신·현춘식·고명호 등이 문단에 나왔다.
2000년대에도 서귀포 출신 시인들의 등단이 이어졌다. 김문현·이승익·신용균·양계순·오대익·김건우·최길복·김순선 등이 새로 활동을 시작했고, 시조시인으로는 강애심·김희운·이애자·한희정 등이 등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