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9015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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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龜尾里七星-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유적/민간 신앙 유적 |
지역 | 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 구미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형준 |
현 소재지 | 구미리 칠성 바위 - 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 구미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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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재지 | 구미리 칠성 바위 - 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 구미리 |
성격 | 치성용|문형 유적 |
크기(높이,둘레) | 가로 2m, 세로 2m, 높이 1m |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 구미리에 있는 북두칠성 문양이 조각된 바위.
[개설]
우리나라에서는 선사 시대는 물론 고대 국가 시대부터 북두칠성을 숭배하는 고유의 신앙이 있었다. 하늘의 북두칠성은 방위를 가리키고 1년 4계절이 변화하는 시간을 재는 기준이었다. 북두칠성을 칠성신(七星神)이라 불렀는데, 칠성신이 길흉화복과 생명, 수명을 관장한다고 믿었다. 도교가 중국에서 전래하면서 불교와 결합한 도교의 북두칠성 신앙이 민간 신앙과 교유하면서 도교의 칠성 여래, 칠원성군(七元星君)을 모시는 민속 신앙으로 정착하였다.
[위치]
구미리 칠성 바위는 동계면 구미리 마을 앞 안산에 위치한다. 칠성 바위가 위치하는 곳은 ‘한 일(一)’ 자형의 지대 위로, 옹기종기 모여 있는 여러 개의 바위 윗면 평평한 곳에 북두칠성이 조각되어 있다.
[형태]
가로 2m, 세로 2m, 높이 1m 정도 되는 바위에 겹성 혈과 같이 둥근 바위 구멍을 새기고 바위 구멍끼리 연결하여 북두칠성을 표현하였다.
[의례]
구미리 칠성 바위는 구미리에 거주하는 주민 가운데 과거 시험을 앞둔 가족들이 찾아가 합격을 기원하는 의례를 거행하는 곳이었다. 도교에서 북두칠성은 과거 급제를 관장하는 문창제군(文昌帝君)[학문의 신]으로 조선 시대 과거에 응시하는 유생들이 적극 선호하였으며, 선비 계층에도 널리 알려진 문형(文衡)[저울로 물건을 다는 것과 같이 글을 평가하는 자리라는 뜻에서 대제학을 달리 이르던 말]의 신이었다. 도교 신앙에서 문창제군을 봉안하여 소원을 비는 신앙은 조선 시대 민간 신앙으로 정착해 있음을 알 수 있다.
[현황]
현재 구미리에서 칠성 바위에 치성을 드리거나 합격 기원 의식을 거행하는 일은 없어졌다. 조선 시대의 과거 합격을 기원하던 대상이었기에 시대 변천에 따라 무용지물이 되었지만, 과거 시험이 실행되던 당시의 문형 유적이라 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구미리는 남원 양씨(南原楊氏)의 집성촌이며, 조선 시대 과거 합격자를 많이 배출한 마을이었다. 북두칠성을 새긴 칠성 바위는 구미리 남원 양씨 가문에서 유생들의 합격을 기원하였던 문형 유적으로, 다른 지역에서 찾아볼 수 없는 매우 소중한 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