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201542
이칭/별칭 가마 싸움,가마쌈,가마 놀이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경상북도 의성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창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놀이 개시 시기/일시 100~150년 전
재현 시기/일시 매년 10월 초 - 의성 군민 화합 가을빛 고운 대축제 개최
놀이 장소 의성 종합 운동장 - 경북 의성군 의성읍 516지도보기
성격 민속 놀이
노는 시기 매년 10월 초
관련 의례 행사 의성 군민 화합 가을빛 고운 대축제

[정의]

경상북도 의성 지역에서 매년 추석 때 다리를 사이에 두고 남과 북으로 편을 짜서 가마를 지고 겨루는 민속놀이.

[개설]

매년 음력 8월 15일 추석경상북도 의성군 의성읍 아사천(衙舍川)을 중심으로 유다리를 사이에 두고 행해졌던 기마 싸움은 서당 학동들이 남쪽과 북쪽으로 나누어 가마를 지고, 상대편의 가마를 먼저 부수거나 기(旗)를 많이 빼앗은 편이 승리하게 되는 민속놀이이다. 의성읍 내 북쪽에서는 ‘가마 싸움’ 또는 ‘가마쌈’이라 불렀으며, 남촌 오씨[의성읍 남부의 해주 오씨]들은 이를 ‘가마 놀이’라고도 한다.

[연원]

가마 싸움 이 언제부터 행해져 온 놀이인지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체로 약 100년에서 150년 전에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원래 가마 싸움이란 말은 사용되는 수기(帥旗)로 봐서 대도독과 절도사, 어사들이 가마를 타고 출현하는 것을 흉내 내어 붙인 명칭인 것으로 보인다.

[놀이 도구 및 장소]

가마 싸움 의성읍 일원의 읍내를 남북으로 가르는 교각과 난간이 없는 널찍한 구름다리 형태의 유다리 위에서 실시된다. 가마 싸움의 도구로는 가마, 서당기, 영기, 청도기, 사방기, 사기가 필요하다. 각종 기는 대부분 죽제로서 주로 낚싯대와 한지로 제작하였으며 정상에는 꿩의 털이나 수탉의 털을 꽂았고 영기, 청도기, 청용기, 백호기, 주작기, 현무기는 정상에 목제 삼지창을 달았다.

[놀이 방법]

지금 경상북도 의성군에서 재현되고 있는 가마 싸움의 구성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1. 풍악을 울리며 학동들이 싸움에 합세할 것을 유도하는 동리(洞里) 주행 2. 어깨를 맞대고 상대방을 밀어내는 식의 미지기 놀이 3. 지금은 돌 대신 콩 주머니를 상대편에 던지는 석전놀이 4. 상대 가마를 부딪쳐서 가마의 튼튼함을 자랑하는 가마 부딪치기 5. 양쪽 팀이 각 접장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진법놀이 6. 상대 수비군의 주변을 뛰면서 빙빙 돌다가 농악에 맞추어 일제히 공격하는 멍석말이[이때 상대편의 가마머리를 들고 나오면 가마 싸움에서 이긴다.] 7. 이긴 편은 상대로부터 빼앗은 가마와 기를 들고 덩실덩실 춤추며 동리를 주행하지만, 진편은 땅을 치고 짚신을 던지며 통곡을 함으로써 놀이가 끝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가마 싸움 에서 이긴 서당에서는 그해 과거 시험에 합격하는 학동들이 많이 나온다고 하여 서당에 다니는 학동의 부모들도 이 가마 싸움을 열렬히 응원하고 격려한다. 이처럼 가마 싸움은 청소년들의 단순한 민속놀이라기보다는 과거 합격에 대한 주술적 기원을 내포함과 동시에 신체 단련의 가치가 담긴 우리 조상들의 지혜로움이 돋보이는 놀이이다.

[현황]

가마 싸움 은 1906년을 끝으로 중단되었다가 1974년에 복원되었다. 현재 의성 지역에서 매년 문화제 행사 때 의성 중학교 학생들이 가마 싸움을 재연하면서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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