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중흥동·평여동·월하동·적량동·월내동·낙포동에 있는 국가 산업 단지.

[건립 경위]

1963년 정부는 국토의 균형 발전을 목적으로 전라남도 여천군에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수립하였다. 1966년 4월 박정희 대통령은 전라남도 연두 순시에서 적당한 정유 공장의 입지로 여수 지역을 발표하였고, 이어 경제기획원 장관이 공식적으로 여수에 제2정유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1967년 2월 기공식을 거행하고 여천공업단지를 조성하기 시작하였다.

[변천]

호남정유 여수공장은 1967년 2월 공사를 시작하여 1969년 3월 전용 부두 설치, 1일 2만 5000톤의 공업용수 확보, 산업 도로 등의 건설을 완공하였다. 이것이 선도 역할을 하여 1973년 제7비료공장이 연간 260만 톤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 시설을 갖추었다. 또한 석유화학단지가 조성되어 이곳에 호남에틸렌을 비롯하여 호남석유·한양화학·한국다우케미컬 등의 대규모 석유화학 공장들이 건설되었으며, 석유화학 관련 단지도 조성되어 공장들이 들어섰다. 1974년 4월 건설부 고시 제92호에 의거하여 여천공업기지가 개발 구역으로 지정 고시되었다.

생산업체에서 일하는 종사자들에게 생활 편익을 제공하기 위한 6.6㎢의 쌍봉 주거 단지와 3.3㎢의 화치 주거 단지 등이 조성되었고, 4.29㎢[해면 매립 330㎢]의 삼일 배후 단지도 조성되었다. 삼일항(三日港)의 부두 시설도 확충되었는데, 제7비료공장 및 한국다우케미컬의 전용 시설로서 연간 342만 톤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낙포부두(洛浦埠頭)와 석유화학 계열 공장들의 전용 시설로서 연간 74만 6000톤의 화물 처리 능력을 보유한 중흥부두(中興埠頭)가 조성되었다.

단지의 규모가 대형화하자 공업용수의 대량 확보 또한 시급한 과제로 등장하여 섬진강의 물을 끌어 쓰기로 계획이 세워졌다. 이를 위하여 1978년 5월 전라남도 광양시 진상면 섬거리에 2,800만 톤의 저수 능력을 보유한 수어댐을 쌓았다. 동시에 광양시 다압면 고사리에서 섬진강의 물을 뽑아 올려 송수터널로 수어댐에 보내 저수하고, 여기에서 다시 송수관로 및 도수로(導水路)를 통하여 60㎞ 떨어진 공업기지로 송수하는 공사가 이루어졌다. 그 결과, 2021년 현재 하루 25만 톤의 공업용수와 인근 도시에 일부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1979년 10월 여수공업단지가 완성되었으며, 1980년 1월 제2석유화학단지 관련 계열 공장이 준공되었다.

1998년 삼여통합에 따라 2001년 4월 여수국가산업단지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2014년 12월 경쟁력 강화 사업 지구[혁신산업단지]로 선정되었고, 2015년 2월 산업집적지 경쟁력 강화 사업 지구로 지정되었다. 2020년 5월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에 선정되어 2024년까지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구성]

2021년 8월 기준 총 부지 면적은 31.628㎢이며, 이 중 산업 시설 22.819㎢, 지원 시설 1.62㎢, 공공시설 3.931㎢, 녹지 3.258㎢이다. 정유, 석유화학, 비료, 비금속, 기계, 전기·전자, 비제조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유 회사인 GS칼텍스와 관련 석유화학 기업이 주요 구성 기업이다. 지원 시설로는 호남화력발전소[50만㎾], 여수화력발전소[33만 5천㎾]와 항만 시설로는 국유 부두 7개소, 사유 부두 7개소 등 총 14개소의 부두가 있다.

[현황]

2020년 12월 31일 기준 여수국가산업단지에는 총 296개 업체가 입주하여 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 2개사, 섬유·의복 1개사, 목재·종이 2개사, 석유화학 131개사, 비금속 8개사, 철강 3개사, 기계 94개사, 전기·전자 4개사, 운송 장비 1개사, 기타 5개사, 비제조업 45개사 등이며, 이 중 가동 중인 업체는 음식료 2개사, 섬유·의복 1개사, 목재·종이 2개사, 석유화학 122개사, 비금속 8개사, 철강 3개사, 기계 80개사, 전기·전자 4개사, 운송 장비 1개사, 기타 4개사, 비제조업 37개사이다.

남자 2만 2845명, 여자 1,545명 등 총 2만 4390명이 근무하고 있고, 생산액은 48조 860억 원이며, 수출액은 176억 100만 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