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5922
이칭/별칭 북어보푸림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대구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태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향토음식
재료 북어
관련 의례/행사 혼례
계절 사계절

[정의]

대구광역시에서 북어를 갈아 부풀려 양념한 음식.

[개설]

북어보푸라기는 북어를 숟가락이나 강판에 갈아서 양념에 버무린 음식이다. 조리 방법이 번거롭고 까다롭기 때문에 고급 반찬으로 여겨져 왔다. 식감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가지고 있어 손님을 접대하거나 치아가 약한 어른의 밥상이나 죽과 잘 어울리는 밑반찬이다.

북어보푸라기는 북어를 가늘게 찢어 소복하게 쌓은 모습이 보풀 같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대구 지역의 대표적인 반가인 묘골 박씨 종가에서는 ‘명태보푸림’이라고 부른다.

[연원 및 변천]

1800년대 말 조리서인 『시의전서(是議全書)』에 북어무침이라는 음식이 나오는데, 조리법이 현재의 북어보푸라기 조리법과 유사하다.

북어보푸라기는 지금은 숟가락보다는 강판이나 믹서기를 사용하여 북어를 갈기 때문에 쉽게 만들 수 있는 밑반찬이다.

북어는 말린 명태를 부르는 이름이다. 북어는 식재료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예전에는 건조 상태로 보관이 용이한 까닭에 널리 이용되어 왔다. 집안의 복(福)과 안녕을 비는데도 사용하여 대들보나 출입문 위에 실로 묶어 걸어 두기도 하였다. 북어는 단백질과 아미노산 함량이 많아 숙취 해소와 알코올 해독에 좋다고 알려져 있어 북엇국을 비롯하여 북어구이, 북어무침 등의 요리에 많이 이용되어 왔다.

[만드는 법]

1. 북어는 부드럽게 손질하여 숟가락으로 긁어서 결대로 부풀린다.

2. 부풀린 북어에 설탕, 참기름, 깨소금을 넣어 골고루 초벌 양념한다.

3. 초벌 양념한 북어를 삼등분하여 하나는 소금만으로 양념하고, 하나는 소금과 고춧가루, 나머지 하나는 간장으로 양념한다. 간장 양념한 보푸라기는 부피가 줄어들기 때문에 다른 양념보다 북어의 양을 조금 더 많이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북어보푸라기는 친정엄마가 준비하여 주는 신행 반찬으로 신부가 시댁에서 시부모님께 차려드리던 첫 밥상에 올라가는 반찬으로도 자주 사용되었던 음식이다.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1973년부터 시행한 한식조리기능사 실기과목에 포함한 메뉴로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메뉴였으나 2020년 1월 실기시험에서 과목에서 제외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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