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신앙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201140
한자 民間信仰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서울특별시 동작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유선영

[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에서 일반 민중의 생활 속에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신앙.

[개설]

민간신앙은 민족적 특성이 강한 민속종교나 신앙이다. 민간신앙은 민간에서 전해지는 종교적인 믿음, 의례를 총칭하는 개념으로 제사(祭祀)·마을신앙·가정신앙·세시풍속(歲時風俗)·통과의례(通過儀禮)·점복(占卜)·풍수(風水)·동제(洞祭)·민간의료(民間醫療) 등이 모두 포함된다. 민간신앙은 주로 가정이나 마을이라는 지역 생활공동체를 바탕으로 전승된다. 가신신앙(家神信仰)과 마을신앙이 대표적인데, 가정이나 마을에서 자체적으로 의례를 행하기도 하고 전문적인 사제자가 결합하여 발전시키기도 하여 무속신앙과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민간신앙의 유형]

1. 가신신앙(家神信仰)

한 집안을 중심으로 전승되는 신앙의례이다. 각 가정마다 가족과 집을 지켜주는 신들이 존재한다는 믿음에 기초한다. 주거의 각 공간에 각 신이 존재하면서 각각의 직능을 수행하고 있어 집과 가족 구성원들의 안녕을 위해 신을 모시고 신앙의례를 행한다. 집안의 장소에 따라 거주하는 신을 분류해 보면 안방에는 조상신과 삼신, 마루에는 성주신, 부엌의 조왕신, 뒤꼍에는 터주, 이 있고, 뒷간에는 측신(厠神), 우물에는 용신(龍神) 등이 있다. 조상의 제사를 모시거나 사당에 지내는 의례는 남성 중심의 의례인데 반해 집안에 존재하는 가신들을 모시고 위하는 가신신앙의 주체는 여성이다. 가신신앙은 시어머니에게서 며느리에게로 전승된다.

2. 마을신앙

마을신앙은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을 위하는 신앙이다. 가신신앙이 마을에 속한 한 가정의 안녕을 위한 신앙이라면 마을신앙은 가정신앙의 확대로 마을에 속한 각 가정과 마을 전체를 위한 신앙이다. 마을신앙 의례는 동제(洞祭), 대동치성(大同致誠), 산신제(山神祭), 당산제(堂山祭), 서낭제[城隍祭], 부군당제(府君堂祭), 장승제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린다. 가신신앙이 여성 중심으로 전승되는 것과 달리 남성 중심의 의례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여자는 제의에 참석하는 것이 금기시 된다.

3. 무속신앙(巫俗信仰)

무속은 민간에서 무(巫)를 중심으로 전승되는 신앙이다. 무속의 사제자는 무(巫), 무당(巫堂), 단골 등으로 부르며 남자 무당을 박수라 한다. 무당은 신이 내려 무당이 된 강신무(降神巫)와 집안 대대로 무업에 종사하는 세습무(世襲巫)의 두 계열이 있다. 지역적으로 한강 이북 지역은 강신무, 한강 이남 지역은 세습무가 많다. 무당은 당을 모시고 있으면서 점복을 행하고, 신도에게 생긴 문제의 종류에 따라 비손, 풀이, 고사, 굿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

이외에도 민간에서 행해지는 신앙은 세시풍속이나 통과의례, 풍수, 민간의료에도 다양하게 결부되어 있다. 일년 열두 달 각 시기마다 예로부터 행하는 놀이, 시절음식, 제의 등이 있는데 이것들에는 한 해의 풍년과 건강 등을 기원하는 종교적 성격이 결부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통과의례에서도 출산, 백일, 에 먹는 음식과 행위들에는 산모나 아이의 건강을 기원하는 주술적 성격이 들어 있다. 또한 조상의 묘 위치를 선정하는 것이 후손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도 민간신앙에 해당하며, 삼이 서거나 학질, 다래끼 등의 질병이 발생했을 때도 주술적 성격의 민간요법을 사용한다.

[동작구의 민간신앙]

동작구에서도 각 가정의 가옥 곳곳에 다양한 신을 모시고 있다. 동작구에서 주로 모시던 신은 삼신, 성주, 조왕, 등이 있다. 다른 지역과 비슷하게 가신신앙의 주체는 부녀자인 경우가 일반적이다. 집안에 모신 각 가신들의 안방, 마당, 대청, 뒤꼍, 장독대 등 각 장소에 거처하면서 고유한 기능을 한다. 집안의 안녕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매년 정기적인 고사를 지낸다.

동작구에는 서낭당, 산신당, 부군당, 용궁당 등 마을의 안녕과 제액초복을 빌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신당이 존재하였다. 노량진 서낭당, 노량진 부군당, 상도동 서낭당, 흑석1동 서낭당, 흑석1동 부군당, 흑석1동 도당, 흑석2동 산신당 등이 있다. 각 신당에서는 마을의 태평과 안녕을 기원하는 제의를 지냈다. 이외에도 노량진2동 장승백이에는 팔도 장승을 총괄하는 대방장승이 있어 여기에 제를 지내고 있으며, 사당동에는 관우를 모시는 남묘가 있다.

동작구의 무속신앙은 강신무가 중심이 되는 서울 지역의 무속과 내용 및 성격을 같이 한다. 조선 시대 도성을 드나들던 무당들이 조선후기 도성 밖으로 쫓겨나면서 무당촌을 형성했다. 이들은 노량진풍류방(鷺梁津風流房)이라는 무부계(巫夫契)를 조직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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