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난을 당하여 목숨으로 정조(貞操)를 지켰거나 또는 오랜 세월에 걸쳐 고난과 싸우며 수절(守節)한 부녀자. 유교를 국가이념으로 하는 조선 사회에서는 사회 구성의 기본단위이고 근간인 부부의 도리인 부위처강(夫爲妻綱)을 3대 강령의 하나로 삼았다. 부부란 성적 결합 이전에 자녀 생산과 가문 계승의 사회 기초단위였으며, 가정의 안정은 지역공동체 안정질서의 바탕이었다. 그렇다고 조선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