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말기 정만조가 진도 유배생활 중 쓴 시문을 모은 책. 무정 정만조(鄭萬朝)[1858~1936]는 1896년 진도에 유배와서 12년간 지냈다. 이 기간 동안 정만조는 『은파유필(恩波濡筆)』을 집필하였다. 『무정시고』는 정만조에게 사사받은 진도의 한 유생이 정만조의 시문만을 모아 필기해 둔 필사본이다. 모두 45쪽으로 되어 있다. 앞쪽에 ‘무정시고(茂亭詩稿)’라 쓰여 있고 ‘소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