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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자박물관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901078
한자 無衣者博物館
분야 문화·교육/교육
유형 지명/시설
지역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로 9[평내동 426-1]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주화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개관|개장 시기/일시 1999년연표보기 - 무의자박물관 개관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19년연표보기 - 무의자박물관 폐관
최초 설립지 무의자박물관 -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로 9[평내동 426-1]지도보기
성격 박물관
면적 26,446㎡[대지 면적]

[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동에 있었던 사립 박물관.

[개설]

무의자박물관경기도 남양주시 평내동 금곡마을에 전국 각지의 고택 및 민속품을 이전 및 복원하여 조성한 개인 박물관이었다.

‘무의자(無衣者)’는 어머니 몸에서 태어난 그대로의 옷을 입고 있지 않은 모습을 뜻하며, 부인인 무대미술가 이병복(李秉福)[1927~2017]과 함께 무의자박물관을 설립한 서양화가 권옥연(權玉淵)[1923~2011]의 호를 그대로 따왔다. 1992년 세계 무대미술가협회[OISTAT] 총회의 피날레와 2006년 이병복의 40년 연극 인생을 회고하는 특별 기획전 ‘이병복 없다’ 등 연극예술계와 관련된 주요 행사가 다수 개최되었다.

[건립 경위]

무대미술가였던 이병복은 여러 차례 국외에서의 공연을 경험하면서 한국만의 고유한 무대미술을 내세울 만한 것이 없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다. 이에 따라 1964년부터 경기도 양주군 미금면 평내리[현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동] 금곡마을 일대에 연극과 음악 등을 아우르는 복합 문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하여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 남양주 궁집을 비롯하여 전국 각지의 고택과 민속품 등을 수집 및 복원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고택 복원 및 민속품 수집 작업은 1969년 이병복의 주도로 문을 연 뒤 1970년대 연극계의 소극장 운동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였던 서울특별시 중구 충무로의 까페 떼아뜨르가 1975년 폐업한 이후부터 더욱 본격화되었다. 이병복은 여러 시대의 건축물을 한 마을에 모아 놓은 프랑스 남부 카르카손의 박물관 마을(Musée ville)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일종의 고택 연구 옥외 박물관 단지를 청사진으로 제시하였다.

박물관 인가를 받은 것은 1999년의 일이지만, 그 전부터 국제회의나 심포지엄을 비롯하여 각종 음악회·연극·전시회 등의 문화 행사 공간으로 활용되어 왔다.

[구성]

2만 6446㎡[8,000평]에 달하는 부지에 조성된 무의자박물관은 조선 영조가 막내딸인 화길옹주가 시집갈 때 궁중의 대목장들을 파견하여 지어 주었다는 남양주 궁집을 포함하여, 이와 비슷한 연대의 고택 6채와 과거 궁집의 각종 사무를 돌보던 아랫사람들이 거처하던 장소라고 전하는 초가집 2채로 이루어져 있었다.

남양주 궁집 외 건물들로는 조선 효명세자의 세자빈이었던 신정왕후 조씨의 친정집으로 원래 전라북도 군산시 문화동에 있다가 군산상업고등학교 야구장 확장 공사 과정에서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동으로 이건된 ‘군산집’, 정미칠적 중 하나였던 송병준의 가옥으로 본래 경기도 용인시에 있다가 가세가 기운 후손들이 매각한 것을 옮겨 와 복원한 ‘용인집’, 강감찬 장군의 유적으로 기존 서울특별시 관악구 봉천동에 있었으나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조성 공사를 거치면서 해체되어 이전된 ‘다실’ 등이 잘 알려져 있다.

수목 및 석물의 배치나 연못 조성 등 조경 전반에 인위적 요소를 배제하여 친환경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으나, 건물 자체는 복합문화공간이라는 취지에 걸맞게 변화를 주었다. 일례로 군산집의 경우 종래의 구조를 대폭 변경하여 긴 대청마루를 마련하여 국제회의장, 연극 공연장 등으로 활용하였고, 뒷마당에 장대석을 이용한 야외무대와 계단식 관객석을 조성하여 야외 음악회 등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안배하였다. 실제로 1991년 연극 「왕자 호동」을 공연할 당시에도 군산집 대청마루와 뒷마당 야외무대, 다실 등이 중심 무대이자 객석으로 활용되었다.

[현황]

무의자박물관은 2011년 6월 고령인 두 설립자 권옥연과 이병복을 대신하여 박물관을 보존하고자 설립된 무의자문화재단이 2019년 궁집을 비롯한 전통 가옥과 토지 일체를 경기도 남양주시에 기부채납하면서 문을 닫았다.

공동 설립자였던 권옥연과 이병복은 각각 2011년 12월과 2017년 12월에 사망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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