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901026
한자 文化藝術
영어공식명칭 Culture and Art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경기도 남양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효진

[정의]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이루어지는 문학, 미술, 음악, 민속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활동과 문화예술정책의 총칭.

[개설]

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서 해당 지역의 특성에 맞는 지역문화가 성장할 수 있게 되었다.

1982년 12월 28일 자로 「문예진흥법」에 추가로 신설된 지방문예진흥위원회는 지방 문화예술 진흥에 관한 중요 시책을 심의, 의결하도록 규정되어 있었다. 실제로는 형식적 회의를 열어 시도의 문예 진흥 계획이나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는 것이 대부분이었고, 문화 전담 행정기구의 중요성이 인식되지 않아 문화 담당 공무원의 기획력과 추진력에 의존하고 있었다.

그러다 1995년 민선 자치 시대가 도래하면서 지방 행정 최고 책임자들의 문화에 대한 인식은 크게 변하기 시작하였으나 재정 문제가 지역 문화예술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 재정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첫째 방안은 민간 자본 유치다. 민자를 유치하여 문화 공간을 창출하고, 그 안에서 만들어지는 문화 행사를 지역 행사로 유도할 수 있다. 또 하나는 모든 문화 행사를 민간 주도로 전환하는 일인데, 지역민 중심으로 행사 준비 위원회를 조직하고 지역 예술인 단체에서 이를 지원하는 형태가 유효하다고 하겠다.

물론 지역별·권역별 문화원의 설립과 활성화가 선결 과제이며, 지역 문화예술을 활성화하기 위한 지자체의 직간접적인 노력과 후원은 필수 조건이다. 문화원은 지역 문화예술의 창출 및 발전에서 중요 거점으로 작동할 수 있으며, 지자체는 다양한 형태의 문화 공간을 확보하고 효용성 있는 활용 계획을 세우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남양주시 역시 이를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청소년 정책과의 연관에 초점을 둔 정책 기조를 보이고 있다.

예컨대 ‘2022년 남양주 시정계획’에서는 복합 문화 공간의 조성을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행정 목표로 제시하였다. 청소년만을 위한 복합 문화·힐링 공간 ‘펀 그라운드(Fun Ground)’를 조성한 사업은 복합 문화 공간 조성을 통하여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고자 하는 기조를 실천한 사례라고 하겠다.

‘펀 그라운드’ 조성 사업은 2022년 기준 9만 5000여 명에 달하는 남양주의 청소년 인구에 비하여 1인당 청소년 시설 공급 면적이 0.24㎡[경기도 평균 0.37㎡]에 불과하고, 청소년 전용 공간은 남양주 청소년수련관이 유일한 남양주의 현실을 문제점으로 직시한 인식에서 비롯되었다. 기존 남양주 청소년수련관과의 연계를 통하여 새로운 청소년 전용 공간을 확보하려는 사업이다.

진접읍, 진건읍, 퇴계원읍, 조안면 등지에 신축 혹은 리모델링을 통하여 각각 다른 규모와 콘셉트의 펀그라운드를 설립하여 영화 관람, 보드게임, 오락 및 PC 이용 등이 가능한 청소년 자율 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해당 공간을 활용한 프로젝트로서 버스킹 공연, 전통 놀이 체험, 직업 체험, E스포츠 대회, 도예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최, 운영하거나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동에 있는 남양주 궁집을 지역 명소로 조성하려는 사업 역시 추진 중이다. 남양주 궁집은 막내딸 화길옹주를 위하여 영조가 지은 집이다. 남양주시에서는 궁집과 주변 한옥의 문화재 보수를 추진하고 있고, 인근의 관람로[둘레길], 지하 주차장, 지상 광장 등을 정비하고 있으며, 시민 대상 문화 프로그램 운영을 준비 중이다.

[남양주 지역의 문화 공간]

지역민의 문화 욕구는 점차 높아지고, 문화는 삶의 질을 평가하는 지표로 되고 있다. 특히 문화 공간 확충은 지자체나 지역민의 중요한 관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남양주 지역도 마찬가지여서 남양주시에서는 다양한 문화 예술 관련 활동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1. 두물워크샵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 북한강 변에 세워진 두물워크샵은 연주회와 강연, 음악극, 워크숍 등 다양한 행사를 열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3층 건물에 250석 규모의 공연장과 회의실, 음악감상실, 개인 연습을 위한 스튜디오, 카페 등을 갖추고 있다. 개인적 작업 공간을 가질 여유가 없는 연주자들이 연습을 하거나 연주회를 열고 관객들은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공연을 관람하도록 설계되었다.

1996년 12월 20일 개관을 기념하여 바흐를 주제로 한 5시간 마라톤 연주회를 기획하여 많은 주목을 받았다. 개관일에는 문화예술 분야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하였다.

1997년 5월 한 달 동안 열린 개관 음악제는 수준 높은 음악제로 평가된다. 루마니아, 독일 등 다양한 국적의 해외 연주자 초청 시리즈를 기획하기도 하였다.

두물워크샵의 개관 음악제는 남양주 지역이 세계 각국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고급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잡았음을 증명하는 기회였을 뿐만 아니라 남양주 지역 문화 행사의 질을 한 단계 높여 주는 이벤트였다.

전문 예술가들이 도시를 떠나 지역에 복합 문화 공간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자연과 예술이 함께 숨 쉬는 새로운 창작과 실험 공간의 필요성에서 비롯되었다. 남양주는 예술가들의 요구에 적합한 곳이다.

두물워크샵과 같은 지역 문화 공간은 자연과 벗하며 휴식과 문화를 함께 누리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 양태다. 교통편이나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적 뒷받침, 지역 주민의 참여를 유도하여 새로운 지역문화를 창출하는 계기로 활용될 수 있다.

2, 모란미술관

모란미술관 역시 지역 문화 행사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다. 모란미술관은 넓은 야외전시장과 실내 전시실을 갖추고 있다. 야외전시장에는 200여 점의 조각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실내 전시실에는 각종 전시회가 열리고 있고, 공원 곳곳을 정비하여 관광지로서의 성격도 갖추고 있다. 서울현대무용단 초청 야외 공연 등 예술 행사 유치에도 노력하고 있다.

3. 남양주문화원

남양주문화원은 지역 문화 축제인 다산문화제와 대은문화예술제를 매년 개최하여 왔고, 동구문화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왕릉 제례 봉행을 주관하여 지역의 역사를 알리고 계승하고 있다.

4. 광릉숲축제

광릉숲축제는 지역 특성이 드러난 좋은 사례다. 광릉숲을 보존하고, 자연과 인간이 하나 되는 가운데 시민들의 향토애 고양과 녹색 도시로서의 관광 이미지를 알리는 것이 행사의 취지였다. 광릉숲축제는 관광적 요소를 더함으로써 관 주도 행사의 새로운 질적 전환 시도라는 방향성을 제시하였다. ‘청정 도시’, ‘자연환경 도시’로서의 남양주시의 미래상을 문화 행사 속에서 자연스럽게 홍보하고 인식시켰다는 점에서 중요한 행사로 평가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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