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에 있는 조선 전기 문신 이맹현의 묘.

[개설]

이맹현선생묘(李孟賢先生墓)는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 금대산(金大山) 중턱에 이맹현(李孟賢)[1436~1487]과 부인 파평 윤씨(坡平尹氏)의 묘가 함께 있다. 봉분 앞에는 15세기에 조성된 묘표와 문인석이 있다. 이맹현선생묘는 1987년 2월 12일 경기도 기념물 제114호로 지정되었다. 이후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었다.

[위치]

이맹현선생묘는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 981-1번지에 있다.

[변천]

이맹현선생묘는 봉분 중간에 현대에 만든 묘비가 있는데, 1956년 후손들이 기존의 묘비를 그대로 옮겨 써서 세운 것이다. 또한 양쪽 상석과 향로석도 현대에 조성된 것이다.

[형태]

이맹현선생묘 봉분의 규모는 높이 210㎝, 둘레 165㎝이며, 10개의 장대석을 가로로 쌓아 단을 만들었다. 봉분 앞에는 묘표가 있고, 좌우에는 문인석이 있다. 부인 윤씨의 묘 앞 묘표는 고려 양식의 연화형으로 되어 있고 꼭지 부분이 마모되었다. 문인석은 머리의 비중이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할 만큼 크며 전체적으로 마모가 심하다.

[금석문]

이맹현 선생의 묘비에는 ‘유명조선국통정대부수황해도관찰사이맹현지묘(有明朝鮮國通政大夫守黃海道觀察使李孟賢之墓)’라고 새겨져 있고, 부인 파평 윤씨의 묘비에는 ‘정부인윤씨묘(貞夫人尹氏墓)’라고 새겨져 있다. 비문은 홍치원년(弘治元年) 2월 세워진 것으로 우의정(右議政) 허침(許琛)[1444~1505]이 찬(撰)하였고, 후손 이현덕(李鉉德)이 서(書)하였다.

[의의와 평가]

이맹현선생묘 묘역에 조성된 묘표와 문인석은 15세기 양식으로 조선 전기의 묘제와 석물의 양식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