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나물밥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901231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경기도 남양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지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향토음식
재료 묵나물|밥

[정의]

경기도 남양주시의 대표적인 지역 향토음식.

[개설]

묵나물밥은 정월대보름에 볕에 말린 여러 묵은 나물을 물에 삶아 무치거나 볶아서 밥과 함께 비빔밥처럼 먹는 음식을 말한다.

묵나물은 곤드레나물이나 시래기 등을 말려서 보관하여 두었다가 필요한 때에 꺼내서 조리하여 먹는 나물이다. 묵힌 나물이라고 하여 묵나물이라고 부른다. 묵나물은 말려서 보관할 때 수분이 빠지고 미생물의 활동이 억제되므로 변질되지 않고 저장성이 좋아진다. 나물을 말리는 과정에서 비타민D와 엽산이 생기고,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포만감을 주어 비만과 성인병 등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현대인의 건강식으로 알려져 있다.

남양주의 향토음식으로 지정된 묵나물밥은 현재 남양주시를 대표하는 슬로푸드로 자리 잡았다.

[연원 및 변천]

묵나물밥은 본래 정월대보름에 먹는 음식으로 한 해 동안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월대보름에 묵나물을 먹으면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정월대보름의 중요한 음식으로 여겨졌다.

교통 및 생활 용구의 발달 등의 변화로 식생활이 달라지기 이전까지 남양주 지역 주민들의 상에 오르는 식품은 대체로 텃밭에 심어서 먹는 형태였다. 특히 나물류는 농업에 종사하지 않는 가구라 할지라도 농사 지어 먹거나 산나물을 채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정월대보름날에는 오곡밥에 나물을 먹는 일상적인 전통에서 남양주 지역의 묵나물밥 문화가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묵나물밥이 본격적으로 남양주시의 대표 음식이 된 것은 남양주시에서 전통 음식 문화의 계승과 지역 향토음식 산업화를 위하여 지역 향토음식을 발굴하고 상품화하는 연구 용역을 실시한 뒤부터다. 묵나물밥은 남양주시의 지역 향토음식으로 개발된 상품으로 2012년 10월 개최된 슬로푸드 대회에서 비빔장, 국, 반찬과 함께 한상차림 메뉴로 소개되었다.

[만드는 법]

1. 말린 묵나물은 물에 담가서 오랜 시간 불린 뒤에 끓는 물에 20분 정도 삶아 낸다.

2. 삶은 나물은 건져서 물기를 짜고 썰어 준 뒤 국간장과 들기름으로 밑간을 한다.

3. 불린 쌀을 씻어 솥에 넣고 끓이는데 물이 끓기 시작하면 간을 한 나물을 씻어둔 쌀 위에 올린 뒤 함께 약한 불로 끓여낸다.

4. 묵나물밥이 다 지어지면 참깨를 뿌려 올린다.

5. 양념장을 곁들여 차린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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