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9000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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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問師洞溪谷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손승호 |
[정의]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산의 동사면을 흐르는 물줄기에 의해 형성된 계곡.
[명칭 유래]
‘문사동(問師洞)’은 ‘스승을 모시는 곳’ 또는 ‘스승에게 묻는 곳’이란 뜻으로, 예를 갖추고 스승을 맞아 초대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주례(周禮)』에 따르면 ‘문(問)’은 예를 갖추어 누군가를 불러들인다는 의미라고 한다. 문사동은 도봉동천 가운데 경치가 특히 빼어나, 도봉 서원의 선비들이 스승을 이곳까지 모시고 와 함께 학문을 논하며 산수의 경치를 즐겼음을 의미한다.
[자연 환경]
문사동계곡은 원도봉 계곡[망월사 계곡], 보문사 계곡[무수골 계곡]과 함께 도봉산 3대 계곡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도봉 서원에서 좌측 계곡을 따라 서쪽으로 올라가다가 거북골 갈림길에서 문사동계곡을 만날 수 있다. 화강암의 바위들이 급한 경사면을 따라 흐르는 물줄기에 의해 침식을 받았기 때문에 계곡의 바위들은 대체로 원형에 가깝다. 계곡 주변으로는 울창한 숲이 있다.
[현황]
문사동계곡으로 가는 방법은 도봉산 등산로 입구에서 광륜사를 거쳐 도봉 서원을 지나면 비구니 도량인 금강암에 이른다. 여기까지가 문사동 하류로, 일명 도봉 계곡이라고도 불린다. 금강암에서 다시 오르면 구봉사에 도달하게 되는데, 구봉사 일원은 문사동의 핵심으로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구봉사에서 위쪽으로 더 오르면 서광 폭포 등 폭포가 보이며, 좀 더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용어천 계곡으로 갈라지는 길이 있이 있는데, 도봉산 입구에서 여기까지가 문사동계곡이다.
문사동계곡은 사람들의 출입이 자유롭기 때문에 많은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또한 도봉 서원과 바위 글씨 길을 탐방할 수 있는 주요 코스에 포함된다. 계곡 가운데에 있는 바위 전면에는 초서체로 ‘문사동(問師洞)’이라는 암각이 새겨져 있다. 글씨 크기는 41×16㎝로, 서울 역사 박물관에서 개최한 ‘바위 글씨전’의 포스터에 실리기도 하였다. 그리고 문사동계곡의 초입에는 ‘고산앙지(高山仰止)’라는 암각 글씨가 있다. 높은 산처럼 우러러 존경한다는 뜻으로 김수증(金壽增)이 조광조(趙光祖)의 덕망과 학식을 우러러 존경한다는 의미로 암각해 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