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2000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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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文岩山 |
영어의미역 | Munamsan Mountain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경상북도 구미시 도개면 신곡리 |
집필자 | 우종현 |
[정의]
경상북도 구미시 도개면 신곡리 동쪽에 위치한 산.
[지명유래]
문암산과 관련하여 두 가지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하나는 1592년 임진왜란 때 당진현감 정방준(鄭邦俊)이 의병을 모아 출전한 후 왜병이 쳐들어오니 정방준의 처 변씨(卞氏)가 문암산으로 피신하였다. 그러나 왜적이 숨은 곳을 알고 뒤쫓아와 변씨는 치마폭에 혈서를 써서 던지고 절벽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음으로써 정절을 지켰다. 이에 나라에서는 변씨를 숙부(淑婦)·정부(貞婦)라 하고 혈서를 쓴 치마폭이 떨어진 자리에 정려각(旌閭閣)을 세워 모든 사람의 귀감이 되게 하였다. 또 하나의 전설은 마을에 사는 무남독녀가 옆집 총각을 남몰래 짝사랑하여 매일 문암산 꼭대기에 올라가 그 남자와 만나게 해달라고 정성을 드렸으나 허사로 돌아가자 산꼭대기에서 투신자살을 했다고 한다. 그 후 그곳에는 깎아낸 듯한 절벽이 생겼는데, 그 절벽은 그녀가 떨어지면서 생긴 것이라 전해진다.
[현황]
문암산 주변으로는 청화산으로부터 장자봉·만경산으로 이어지는 연봉에 의해 의성군과 경계를 형성한다. 장자봉 북쪽으로는 의성군으로 가는 산길이 험하고 도적떼가 많아서 열 사람씩 모여서 넘었다는 열재[十嶺]가 있고, 동네 안쪽에는 들판이 펼쳐져 있으며 신곡지를 비롯한 저수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