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구미시 임수동 인동향교에 있는 조선시대 공자를 모신 사당.

[변천]

인동향교는 여말선초(麗末鮮初)에 건립된 것으로 여겨지는데,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임진왜란 직후인 1601년(선조 34)에 안태동의 옥산 북쪽으로 이건하였다. 그러나 지형이 좋지 않다 하여 1634년(인조 12)에 옥산 서쪽인 인의동으로 재이건하였다. 1988년에 구미 도심의 확장으로 말미암아 현 위치로 이건하게 되었다. 2013년 4월 8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64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구미 인동향교 대성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맞배기와집이다. 자연석 허튼층쌓기를 한 기단 위에 덤벙주초를 놓고 기둥을 세웠는데, 모두 둥근 기둥을 사용하였다. 주상의 경우 주심포계(柱心包系)의 외삼출목(外三出目) 오포작(五包作)으로 결조(結組)하였는데, 쇠서의 형태는 단부가 위쪽으로 치켜 오른 앙서형이다.

앞면에 퇴칸을 두고 내부는 통칸으로 처리한 전면 퇴칸 형식인데, 정면의 문비는 어간에만 쌍여닫이 판장문을 설치하였고, 양 협칸에는 외여닫이 판장문을 달았으며, 문틀의 상부에는 각 칸마다 격자 고정창을 설치하였다. 2고주 5량가인데, 대량 위에는 4분 변작하여 동자주를 세웠으며 종량 위에는 파련대공을 세워 마룻대와 장혀를 받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