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1004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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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慶山 環城寺 舟形石槽 |
영어공식명칭 | Boat-shaped Stone Aquariumsl of Hwanseongsa Temple, Gyeongsan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 환성로 392-30[사기리 150]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박병선 |
[정의]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 사기리 환성사에 있는 조선 시대 석조.
[개설]
경산 환성사 주형석조(慶山環城寺舟形石槽)는 자연 암반을 이용하여 배 모양으로 만든 석재 수조(水槽)이다. 종이를 제작하는데 활용되었다.
[건립 경위]
조선 후기 모든 사찰에 다양한 형태의 사역(寺役)이 부과되었다. 이에 따라 환성사는 조선 후기에 공납용 종이를 제작하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제지용(製紙用) 수조는 나무로 제작하였으나, 한 번에 많은 양을 처리해야 할 경우 내구성이 강한 돌로 제작하기도 하였다. 닥나무를 불리고 쪄서 껍질을 벗기는 작업에 유용했기 때문이다. 이것으로 미루어 볼 때 경산 환성사 주형석조는 조선 후기 환성사에 부과된 공납용 종이를 제작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위치]
환성사 일주문(一柱門)에서 좌측길을 따라 부도전을 지나면 성전암(聖殿庵)을 가리키는 팻말이 나온다. 팻말 뒤편에 ‘ㄱ’자로 된 요사(寮舍)와 새로 신축한 요사가 있는데, 그 사이에 경산 환성사 주형석조가 위치하고 있다. 수월관(水月觀) 입구에서 좌측으로 100m 가량 떨어진 지점이다.
[형태]
경산 환성사 주형석조는 가로 260㎝, 세로 280㎝ 규모로 자연암반 상면을 다듬어 제작한 타원형 석조이다. 수곽 상면은 긴 타원형이며, 아래쪽은 둥글게 감곡되어 선형을 이룬다. 석조의 깊이는 45㎝이다. 석조 바닥에는 불순물을 걸러 주는 3조의 물 빠짐 골이 있는데, 국내에서 유일하게 확인된 사례로 꼽힌다.
[현황]
경산 환성사 주형석조는 2012년 5월 14일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592호로 지정되었다. 현재 사각의 철책으로 보호하고 있으나, 석조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고 이끼가 많이 끼어 있으며 주변의 흙이 군데군데 파여 있다.
[의의와 평가]
경산 환성사 주형석조의 형태는 조선 시대 사찰에서 공납용 종이를 제작할 때 사용하였던 목조 수조와 비슷하므로, 조선 후기 종이를 만들기 위해 사용되었던 석조일 것으로 추정된다. 환성사는 조선 후기 경상감영·하양현·하양향교·임고서원 등에 종이를 공납하였는데, 경산 환성사 주형석조는 이러한 지역(紙役)의 양상을 잘 보여준다. 또한 일반적으로 제지용 수조가 나무로 제작되는 것과 달리 석재로 제작되었을 뿐만 아니라, 3조의 물 빠짐 골이 설치되어 있는 등 독특한 구조와 조형성을 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