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1004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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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慶山 環城寺 大雄殿 須彌壇 |
영어공식명칭 | Sumidan Altar in Daeungjeon Hall of Hwanseongsa Temple, Gyeongsan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 환성로 392-30[사기리 150]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박병선 |
[정의]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 사기리 환성사 대웅전에 있는 조선 후기 불단.
[개설]
경산 환성사 대웅전 수미단(慶山環城寺大雄殿須彌壇)은 조선 후기 제작된 불단(佛壇)이다. 수미단은 초월적인 수미산을 표현한 것으로 코끼리·사슴·새·물고기·꽃 등 다양한 조각이 있고, 색채가 이색적이다.
[건립 경위]
환성사는 835년(흥덕왕 10) 심지왕사(心地王師)가 창건하였다. 고려 후기 소실되었다가 1635년(인조 13)에 신감대사(神鑑大師)가 중건하였는데, 이 무렵 대웅전도 함께 건립된 것으로 보인다. 환성사 대웅전의 건립 시기와 아울러 수미단의 조각이 영천 은해사(銀海寺) 백흥암(百興庵) 수미단과 비슷하다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경산 환성사 대웅전 수미단의 제작 시기는 17세기 전반으로 추정된다.
[위치]
환성사 주차장에서 극락교를 지나 조금만 가면 일주문(一柱門)이 보인다. 일주문을 지나면 나오는 2층 누각인 수월관(水月觀)을 지나 올라서면, 정면에 환성사의 중심을 이루는 대웅전이 위치하고 있다. 대웅전 안에 석가모니 삼존불이 봉안되어 있는데, 봉안하고 있는 불단이 바로 경산 환성사 대웅전 수미단이다.
[형태]
경산 환성사 대웅전 수미단은 정면 12칸, 측면 4칸에 3단으로 구성되어 있고 가구 수법으로 제작되었다. 크기는 길이 652㎝, 너비 220㎝, 높이 114㎝이다. 전면은 상단과 하단으로 구분된다. 상단에는 가로 42㎝, 세로 70㎝ 크기의 화판(畵板)을 연결하였다. 각 화판은 투각(透刻)된 각종 문양들로 장식되어 있다. 후불벽 뒷면에 수미단 내부로 진입할 수 있는 출입구가 있으며, 내부 일부 부재에 묵서(墨書)가 남아 있다.
[현황]
경산 환성사 대웅전 수미단은 2012년 5월 14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39호로 지정되었다. 현재 대웅전 내부에서 석가모니 삼존불을 봉안하는 불단으로 쓰이고 있다.
[의의와 평가]
경산 환성사 대웅전 수미단에는 갖가지 진기한 동식물이 조각되어 있다. 상상의 새인 가릉빈가 즉, 극락조(極樂鳥) 외에도 비익조(比翼鳥)가 조각되어 있다. 비익조는 암수의 눈과 날개가 하나씩이라서 짝을 지어야 날 수 있는 전설의 새이다. 또 비익조 뒤로 연지리(連理枝)가 조각되어 있는데, 연지리는 서로 다른 두 나무의 가지가 붙어서 한 그루로 자란다. 이러한 상상의 동식물들이 상징적으로 표현되고, 투각 기법으로 조각된 점, 청색이 주조를 이루는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초월적인 수미산의 세계, 부처님의 복덕과 극락정토를 잘 표현하고 있으며 상태가 매우 양호하고 조각 기법 또한 대단히 우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