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시흥시 장곡동 일원에서 매년 10월경에 열리는 축제.

[개설]

장곡 노루마루 축제는 시흥시 장곡동에서 학생들과 마을 주민들이 함께 매년 개최하는 마을 축제로 장곡동주민센터가 후원하고 지역의 5개 초등·중등·고등 학교가 참여하고 있다.

[연원 및 개최 경위]

시흥시 장현지구 보금자리 사업으로 장곡동 노루우물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2014년 7월부터 주민들은 노루우물 보전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 마침내 2015년 11월 노루우물 보존을 관철시켰다. 장곡동 주민들이 소중한 마을의 중심 공간을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보존 운동을 통해 지켜낸 성공 사례이다. 노루우물 보존 운동의 성공을 계기로 2015년 장곡동의 마을 축제인 '장곡 노루마루 축제'가 생겼다.

2015년 5월 장곡동 마을 축제를 위한 이름 공모전에서 '장곡 노루마루 축제'라는 이름이 채택되었다. 축제 이름 공모에서 들어온 102개를 수차례 회의를 거쳐 3개로 압축한 후, 주민 공청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매꼴마을과 진마루마을의 원주민들, 향토사학자, 각 학교 교장과 동장 등 마을 기관장들의 의견을 청취하였다. 최종 후보에 오른 이름 후보작은 장곡 노루마루 축제, 장곡동 감축제, 장곡 그린 축제였다. 노루마루라는 이름은 매꼴마을의 상징인 노루우물에서 ‘노루’를, 진마루마을에서 ‘마루’를 딴 합성어다. 장곡동은 아파트가 들어서기 이전에 매꼴마을과 진마루마을, 두 개의 마을이 있었다.

장곡동 노루마루 축제는 축제라는 공동 협력의 주제를 통해 학생들이 학교와 교실에서 배울 수 없는 문제 해결 능력과 의사소통 능력, 비전 형성, 인지적 유연성을 통한 창의성을 계발시키기 위해 기획되었다. 또 학교와 마을이 협력하여 함께 아이들을 키우는 기반을 마련하고, 관내 학생들이 공공의 장에서 문화·예술·체육 활동을 발표하여 학생과 주민 상호 간 건강한 연대감과 건강한 마을 공동체 조성, 마을 공동체 정신의 함양을 목적으로 하였다.

[행사 내용]

매년 가을에 개최는 마을 축제로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시흥시 문화 예술 단체의 문화 예술 공연으로 진행되고 있다. 행사는 축제 퍼레이드, 개막식, 주제를 담은 플래시몹(flashmob), 장곡동의 발전을 위한 학술제, 주민들과 함께하는 놀이마당, 뜨락 콘서트와 청소년 락 페스티벌, 풍년제 놀이, 난타 공연, 여러 가지 주제로 촬영된 영상을 상영하는 장곡 노루마루 영상제, 장곡 선언과 소원을 적은 풍등 날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황]

장곡 노루마루 축제는 장곡노루마루축제위원회가 주관하며 장곡동 내 5개 학교인 장곡고등학교, 장곡중학교, 응곡중학교, 장곡초등학교, 진말초등학교가 참여하고, 장곡동주민센터가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제1회 행사는 2015년 9월 19일 매꼴공원, 장곡초등학교, 장곡고등학교에서 '마을이 학교다'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다. 제2회 행사는 2016년 10월 21일 장곡초등학교, 진말초등학교, 응곡중학교, 장곡중학교, 장곡동주민센터, 중앙공원에서 '학교, 마을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다. 제3회 행사는 2017년 10월 28일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 '마을을 흔들어라'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다. 축제가 진행될수록 장곡동 관내 주민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들까지 함께 참여하는 마을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