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의성군 구천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 때 병합된 지역 중 모고동(慕古洞)과 흥암동(興岩洞)에서 각각 한 글자씩 따서 모흥동(慕興洞)이라 하였다.

[형성 및 변천]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에 따라 경상북도 비안군 내서면의 흥암동, 모고동, 조개동과 비안군 외서면 하리의 각 일부를 병합하여 의성군 구천면 모흥동이 되었다. 1988년 5월 1일 동을 리로 개칭하면서 모흥리가 되었다.

[자연 환경]

남쪽 청화산(靑華山)에서 뻗어 내린 산줄기가 북으로 내려오면서 점차 낮아져 모흥리 남부 산지를 이루고 있다. 산지 사이에 형성된 골짜기에서 북쪽으로 내려오면 위천(渭川)으로 이어지는 평야가 펼쳐지며, 들판에는 남쪽 산지의 끝자락에서 떨어져 나온 준평원 지대가 드넓은 농경지 사이에 분포하고 있다. 마을들은 남부 산지의 골짜기와 준평원 구릉 주변에 형성되어 있다. 남쪽 산지에서 발원한 비산천(飛山川)이 흐르고 있으며, 마을을 지나 북쪽 위천으로 유입된다.

[현황]

모흥리는 구천면 동부에 자리 잡고 있으며, 모흥 1리, 모흥 2리 및 모흥 3리 등 3개의 행정리로 구성되어 있다. 2011년 12월 31일 현재 면적은 4.9㎢이며, 총 131가구에 300명[남자 151명, 여자 149명][외국인 제외]의 주민이 살고 있다. 북동쪽으로 위성리, 서쪽으로 소호리, 남서쪽으로 조성리, 남쪽으로 대구광역시 군위군 소보면, 북쪽으로 유산리와 이웃하고 있다.

자연 마을로는 모흥 1리에 가리(佳里), 선마, 모흥 2리에 모고(慕古)[못거리], 모흥 3리에 못안[선창(仙昌)] 등이 있다. 가리는 약 500년 전 백천 서원(白川書院)에 봉향된 유포(柳砲) 선생의 호가 가촌(嘉村)이었는데 여기에서 마을 이름을 따서 이후 가촌(佳村) 또는 가리(佳里)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져 온다. 가촌 옆 백천 서원이 있었던 곳은 서원 마을[선마, 서원마]라고 하였다. 모고의 다른 이름인 못거리라는 지명은 옛날 선창 마을의 못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마을이라 이렇게 불렀다 한다. 선창 마을은 마을 어귀에 못이 있었는데, 물이 맑아 선녀들이 노닐어 선창이라 했다 하며, 마을이 못 안에 있어 못안 마을이라고도 한다.

마을로 지방도 923호선이 통과하여 군위군 소보면과 의성군 안계면으로 연결된다. 또한 마을 북쪽에서 군도 14호선과 군도 18호선이 갈라져 나가 비안면과 단밀면, 경상북도 구미시 도개면으로 통한다. 농촌 마을로서 벼농사가 주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