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900435
한자 佛畫
이칭/별칭 탱화
분야 종교/불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남양주시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조욱진

[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일대에 있는 여러 사찰에 봉안된 다양한 불교 회화.

[개설]

불화(佛畫)는 불교를 깊이 알지 못하는 일반인에게 심오하고 어려운 불교 교리를 쉽게 전달하기 위해서 불교의 내용이나 부처의 가르침을 그림으로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보통 좁은 의미에서의 불화는 법당 안에 배치하는 그림을 말한다. 하지만 넓은 의미에서의 불화는 부처의 전생 이야기인 본생담(本生譚)을 그린 것과 부처의 일생을 그린 불전도(佛傳圖) 혹은 불교 경전의 내용을 그린 것 등 다양한 불교 회화를 지칭한다.

불화는 재료와 용도, 주제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가 가능하다. 먼저 어떤 재료[바탕]에 그렸는가에 따라서 구분되는데, 흙이나 나무에 그린 그림은 벽화(壁畵)와 천정화(天井畫)라 하고, 비단이나 삼베, 종이 등에 그려서 벽에 거는 그림은 탱화(幀畵)라고 한다. 또한 종이나 천 등에 경전의 내용을 그린 것은 변상화(變相畵) 또는 경화(經畵)라고 한다. 이 밖에도 불화는 용도로 분류가 가능하다. 먼저 불상 뒤에 걸어 놓고 예배하는 것을 후불화(後佛畵)라고 하며, 사찰을 장엄하는 것은 단청이다. 그리고 불교 교리를 그린 것은 교화용 불화로는 본생도(本生圖)·불전도(佛傳圖)·내영도(來迎圖)·지옥도(地獄圖) 등이 있다. 게다가 불교 의례 때 봉안하는 괘불화(掛佛畵)가 있어 용도에 따라 구분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일반적으로는 주제에 따라 나누는 방법이 있는데, 어떠한 존상(尊像)을 그렸는가에 따라 여래화(如來畵)·보살화(菩薩畵)·나한화(羅漢畵) 및 조사화(祖師畵)·신중화(神衆畵)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남양주 불화의 현황과 특징]

경기도 남양주시 일대 사찰 등지에 봉안된 불화 작품은 60개가 넘는다. 남양주시 별내동에 있는 흥국사에 33점의 불화가 봉안된 것을 필두로 진접읍 부평리에 있는 봉선사에 3점, 진건읍 송능리에 있는 견성암에 9점, 별내면 청학리에 있는 내원암에 2점, 진접읍 내각리에 있는 봉영사에 4점, 진건읍 송능리에 있는 봉인사에 1점, 별내동에 있는 불암사에 12점이 있다. 불화는 대부분 19세기에서 20세기에 만들어진 것이며, 1735년 제작된 남양주 봉선사 비로자나삼신괘불도흥국사의 지장탱화 및 신중탱화만이 18세기에 제작된 것이다. 이와 같이 남양주에 있는 불화들이 대부분 19세기 전후한 시점에 만들어진 이유로는 조선 말기로 넘어가는 시점에 불교 억압 정책이 다소 완화되었기 때문이라고 이해된다. 또한 18세기부터 경기도 지역 일대에 사찰들이 조선 왕실의 원찰(願刹)로 지정되거나 왕실 인물들의 신앙심에 의해서 왕성한 불사(佛事)가 조성된 영향도 큰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 여겨진다.

남양주시에 소재하고 있는 불화들은 전국적으로 19세기를 전후한 시점에 제작된 불화들의 보편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또한 경기도 지역만의 불화의 특징도 함께 가지고 있다. 먼저 19세기를 전후한 시기에 제작된 불화는 이전에 비해 화폭의 규모가 작아지고 불신(佛身) 또한 도식적으로 바뀌었다. 이에 더하여 남양주에 있는 불화들은 색채와 문양이 다양하고 화려해졌다는 19세기 경기 지역만의 특징도 지니고 있다. 한 예로 흥국사 칠성탱화 본존에 금채로 화려하게 장식하였으며, 남양주 불암사 석가삼존십육나한도 역시 광배 전면에 금박으로 장식하였는데, 경기 지역만의 특징을 잘 보여 준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19세기 무렵부터 서양의 각종 문물이 유입되기 시작하였는데, 남양주 지역에 있는 불화에서도 확인된다. 가령 흥국사 지장탱화와 칠성탱화는 비중이 있는 인물에 음영을 넣어 불화를 입체적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는데, 서양의 영향이 불화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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