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영월군 북면 문곡리 가느골에서 문곡삼거리로 가는 길에 있는 작은 고개.

[개설]

덕고개는 강원도 영월군 북면 문곡리 가느골 북쪽에 있는 국도 제31호선을 지나는 작은 고개이다. 뒤에는 석회암 침식으로 인한 3,000평[약 10,000㎡] 남짓의 시굿밭이 있다. 덕고개 남서쪽인 문곡마을 회관 앞에 사는 주민 임달식은 1980년 담장을 고치다 연화 무늬 받침이 있는 금동불상을 발굴한 후 문화재 관리국에 신고하여 보상금을 받았다. 이를 통하여 덕고개 근처에 옛날에 큰 사찰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주민 임달식에 의하면 불상의 크기는 20㎝, 무게는 2근[750g]이며, 2021년 현재 불상은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덕고개를 넘으면 문곡 삼거리에 영월농협 고춧가루 가공공장이 있는 문포(文浦)[개간이]마을이 있다.

[명칭 유래]

덕고개라는 이름은 예전에 장티푸스, 홍역, 콜레라 등의 돌림병이 돌아 마을에 환자가 생기면 덕고개에 덕[나뭇가지 사이에 걸쳐 맨 시렁]을 만들어 환자들을 격리 수용하였던 데에서 유래하였다.

[자연환경]

문곡천이 흐르는 국도 제31호선 옆으로 5억 년 전에 형성된 스트로마톨라이트 지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스트로마톨라이트 지형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영월의 대표적인 지질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고생대 퇴적암이 예전에 어떤 환경에서 퇴적되었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반도 지질학을 연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현황]

2021년 현재 국도 제31호선이 덕고개를 경유하고 있으며, 덕고개 근처에는 영월을 대표하는 하늘샘송어장, 상록수송어장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