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9000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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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紫雲峰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손승호 |
[정의]
서울특별시 도봉구에서 경기도 양주시 및 의정부시와 경계를 이루는 도봉산의 최고 봉우리.
[개설]
도봉산에는 대보 조산 운동이 발생했을 때 대보 화강암이 관입하였다. 이후 오랜 기간에 걸쳐 침식을 받아 산의 정상부는 대부분 기반암인 화강암이 노출된 채 바위산의 형태가 되었다. 화강암이 오랜 시일에 걸쳐 모암으로부터 일부분이 벗겨지거나 떨어져나갔다. 도봉산의 봉우리는 화강암의 차별 침식으로 인해 형성되었으며, 암석이 벗겨져나간 박리면과 잘라져 나간 절리면도 잘 발달해 있다.
[명칭 유래]
자운봉(紫雲峰)은 높은 산의 봉우리에 붉은 빛의 아름다운 구름이 걸려 있다는 의미에서 유래하였다. ‘자운’은 불교에서 상서로운 기운을 뜻한다.
[자연 환경]
자운봉은 도봉산 주능선에 우뚝 솟아 있는 도봉산의 주봉(主峰)이다. 정상부는 화강암 덩어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침식과 풍화 작용을 받아 절리면이 잘 발달해 있다. 마치 다듬어진 바윗덩어리 여러 개를 포개놓은 듯한 모습이다. 자운봉에 오르면 만장봉, 오봉능선, 칼바위, 포대봉, 우이암 등이 한눈에 보이고 멀리 북한산까지 조망할 수 있다. 동남쪽으로는 만장봉과 선인봉이 연속적으로 위치하고, 서남쪽으로는 주봉(柱峰)이 있다. 봉우리의 북쪽으로는 포대 능선이 이어지고, 남쪽으로는 도봉 주능선이 연결된다.
[현황]
해발 739.5m로, 도봉산의 최고봉인 자운봉은 만장봉[718m] 및 선인봉[708m]과 더불어 ‘삼봉’ 또는 ‘삼형제 봉우리’로 불린다. 이들 삼봉은 도봉구를 상징하는 상징 휘장에 세 개의 봉우리로 형상화되었다. 자운봉은 경사가 아주 급한 암봉이기 때문에, 봉우리를 걸어서 오르거나 암벽을 등반하는 것이 위험하여 산행 금지 구역으로 지정되었던 때가 있었다. 자운봉으로 오르는 코스로는 도봉 탐방 지원 센터~도봉 서원~금강암~도봉 대피소~석굴암~신선대[자운봉]에 이르는 3.3㎞, 1시간 40분 코스를 비롯하여 만장사~도봉 서원~도봉 산장~천축사~약수터~마당 바위~자운봉 코스 등 여러 루트가 있다. 전문 등산 장비와 암벽 등반 기술이 없으면 오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