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경산시 압량읍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금구리(金龜里)는 경산시 압량읍의 북서쪽에 있는 지역으로 행정리는 금구리 한 개이다. 자연마을은 건네말, 신광 등이 있다.

[명칭 유래]

금구는 홍수 때 물 위에 떠 있는 마을의 형상이 금색 모래로 만든 거북이와 같은 형상이라 하여 명명되었다는 설과 금호강 가의 구미[후미]에 위치하여 ‘금구’라 불렸다는 설이 있다. 건네말은 금구에 있는 북쪽 마을로 금호강 건너편에 위치한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이고, 신광은 금구의 동남쪽에 새로 된 마을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지명이다.

[형성 및 변천]

금구리는 본래 경산군 동면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금구동과 신광동을 병합하여 경산군 압량면 금구동으로 개설되었다. 1988년 군조례에 의해 금구동이 금구리로 개편되었다. 1995년 1월 1일 경산시·군 통합에 따라 경산시 압량면 금구리가 되었다. 2020년 1월 1일 압량읍으로 승격되어 경산시 압량읍 금구리로 개편되었다.

[자연환경]

금구리는 대부분의 지대가 평지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 마을 남쪽으로는 오목천이 흐르며 북쪽으로는 금호강이 흐른다. 두 하천 사이에 금구들이 넓게 펼쳐져 있으며 비옥한 토지로 구성되어 있다. 촌락은 금구리 남서 부분인 오목천 유역에 집중적으로 분포해 있으며 금구들에도 산재해 있다. 금구리 금호강 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철새보호구역으로 개발이 제한된 청정지역이다.

[현황]

2020년 5월 31일을 기준으로 금구리의 면적은 2.5㎢이며, 인구는 172가구, 342명[남자 184명, 여자 158명, 외국인 제외]이다. 금구리의 동쪽은 용암리·현흥리, 남쪽은 부적리, 서쪽은 조영동과 접한다. 일제 강점기 때 금호강 변의 사과 재배 단지로 널리 알려졌으며 과수 농사를 통해 압량면 내의 부촌이 되었으나 사과 재배가 북부 지방으로 옮겨가면서 지금은 경산 대추 재배의 선구 지역으로 불린다.

금호강의 퇴적물이 오랜 기간 쌓여 토심이 좋고, 배수가 양호하여 금구리의 토양은 대추 재배에 매우 적합하다. 2005년 제4차 정보화 마을로 지정되어 ‘금구맛 대추마을’이라는 브랜드를 가지게 되었으며 본격적으로 대추를 마을의 대표 브랜드로 활용하고 있다.

금구리의 동편 끝으로 지방도 제919호가 지나고, 남동쪽 끝자락에 용암웰빙스파가 위치해 있다. 이와 함께 진량 및 자인공단으로 출퇴근하는 차량의 통행량이 많아 이 일대에서는 농기계 운행이 다소 불편하다. 금구리 동제는 1960년까지 정월대보름에 행해졌으나 현재는 중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