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1011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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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院里洞祭 |
영어공식명칭 | Village ritual Won-ri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북도 경산시 남천면 원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류한선 |
의례 장소 | 원리 - 경상북도 경산시 남천면 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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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동제 |
의례 시기/일시 | 매년 음력 1월 15일 자정 |
[정의]
경상북도 경산시 남천면 원리에서 마을의 안녕을 위해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원리 동제는 매년 음력 1월 15일 0시에 골맥이를 모신 당산의 제당에서 지내며 당산제라 부른다.
[연원 및 변천]
원리에서 언제부터 당산제를 지내왔는지는 알 수 없다. 원리에서는 대내림을 통해 제관을 선정하였고, 1990년대 중반까지도 대내림을 할 때면 풍물을 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대내림을 받아 제관을 선정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이장과 마을 지도자, 반장 등이 주축이 되어 마을회의를 통해 제관을 선정하게 되었다.
[신당/신체의 형태]
마을 내 ‘당산’이라 불리는 숲에 2개의 제당이 있다. 골맥이를 모시는 제당은 숲의 입구에서 우측에 있으며 산의 경사를 따라 돌로 쌓은 담이 둘러져 있고 돌을 쌓고 석판을 깔아 단을 만들었다. 제당 주위로 나무들이 자리 잡고 있으며 당산제를 지낼 때 금줄을 친다. 산신당은 골맥이를 모신 제당의 좌측으로 3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돌담이 둘러져 있고 돌과 석판을 깔아 만든 단이 있다. 이는 골맥이를 모시는 제당과 유사한 형태를 보인다.
[절차]
당산제에 앞서 이장이 방송을 하면 성별과 관계 없이 참석할 수 있는 주민들이 모여 당산과 그 주위를 청소한다. 이후 금줄을 치고 황토를 뿌린다. 마을회의를 통해 깨끗한 사람을 제관으로 선정하며, 선정된 제관은 제의 전날 제수를 장만하는데, 장을 볼 때는 물건값을 깎지 말고 부르는 값에 구입해야 한다. 경산시장이 상설시장이 되기 전에는 장날을 고려하여 날짜를 결정하기도 하였다.
산신상에는 고기를 올리지 않고 실타래, 과일, 명태포, 말린 해삼 등을 아주 정갈하게 올린다. 이때 말린 해삼은 제의가 끝나면 땅에 묻는다. 이에 비해 골맥이상에는 돼지머리를 비롯하여 다양하게 잘 차린다. 제의에 앞서 제관은 소리를 내지 않고 목욕재계를 해야한다. 과거에는 우물이나 개천에서 물을 길어 했지만 현재는 집에서 한다. 제의 절차는 기제사의 절차와 유사하며 축문은 따로 없다. 마을 전체를 위한 소지, 마을 내 모든 성씨를 적은 소지 등을 올린다.
[부대 행사]
과거에는 정월대보름 아침이 되면 제관의 집에 모여 음복하고 마을회의를 하였다고 한다. 이때 기독교나 천주교 신자들은 불참했다고 한다.
[현황]
과거에는 대내림을 통해 제관을 선정하고 새벽에 당산제를 지냈지만 현재는 마을회의를 통해 제관을 선정하고 0시에 지내고 있다. 현재 당산제를 위한 기금이 따로 있다고 하는데, 과거에는 집마다 쌀 한 되 혹은 반 되씩 거둬들여 충당했던 것이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당산제를 지낼 때는 주민들을 비롯하여 면장, 농협장 등 외부 손님들도 참석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