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2000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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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船岩山 |
이칭/별칭 | 뱀산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경상북도 의성군 가음면 현리리|대구광역시 군위군 의흥면 신덕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황상일 |
해당 지역 소재지 | 경상북도 의성군 가음면 현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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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산 |
높이 | 878.7m |
[정의]
경상북도 의성군 가음면 현리리와 대구광역시 군위군 의흥면 신덕리에 걸쳐 있는 산.
[명칭 유래]
과거 천지가 개벽할 때에 온 세상이 물로 가득 찼었다고 한다. 그 당시 선암산에 배 모양의 바위만 보였다고 하여 이 산을 선암산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또한 선암산은 뱀산이라고도 불리는데, 이 산은 암석의 노출이 많은 돌산으로 산세가 험준하여 여름철에 뱀을 잡는 땅꾼들이 이 산을 찾아와 많은 뱀을 잡아갔다. 이처럼 뱀이 많이 산다고 하여 뱀산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현재는 선암산에서 남동 방향으로 1㎞ 떨어진 곳, 즉 의성군 가음면과 군위군 의흥면, 삼국유사면의 경계에 해당되는 지점을 뱀산이라고 부른다.
[자연환경]
선암산은 높이가 878.7m로, 의성군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쌍계천의 최상류부에 해당되는 소지류 하천의 발원지이다. 선암산의 북쪽 사면은 쌍계천의 분수계이며, 남서 사면은 지호천의 분수계에 해당되어 두 하천을 나누는 경계가 된다.
선암산의 기반암은 중생대 백악기 유천화산암층군으로 유문암 및 유문 석영 안산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문암이나 안산암과 같은 화산암은 퇴적암에 비하여 침식저항력이 크므로 다른 산지보다 높이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선암산 주변에 해당되는 한티재~매봉산~북두산~복두산 일대는 유문암 및 유문 석영 안산암이 기반암으로 산지가 환상(環狀)의 형태를 띤다. 또한 한티재에서 빙계 온천 방향인 북서~남동 방향으로 단층선이 지나가는데, 이러한 단층선을 중심으로 침식저항력이 낮아 주변 산지보다 낮은 안부가 형성되기 쉽고 단층선곡이 발달한다.
암석의 노출이 많은 선암산은 애추[바위 조각으로 덮혀 있는 반원추형의 비탈길]가 잘 발달하고 있다. 특히 선암산의 남사면에 대규모의 애추군이 발견되는데, 규모는 30×60m, 70×60m, 45×170m 정도이다. 남사면뿐만 아니라 북사면에서도 소규모의 애추군이 발달하고 있다.
선암산에 서식하는 동물은 고라니, 청설모, 고슴도치, 너구리, 멧돼지 등이 있으며, 겨울철에 선암산을 오르면 고라니 발자국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또한 이 산에 서식하는 식생은 개불알꽃, 말나리, 솔나리, 구상난풀, 신갈나무, 떡갈나무 등이 있다. 특히 신갈나무 군락이 선암산의 우점종이다.
[현황]
선암산은 의성군에서 가장 높은 산지이며, 경사가 급하고 산세가 험준하여 의성 지역뿐만 아니라 경상북도 지역의 등산객들에게 인기 있는 산지 가운데 하나이다. 등산 코스는 빙계 온천~선암산~뱀산~한티재~매봉산~복두산~북두산으로 이어지는 코스와 빙계 온천~선암산~뱀산~한티재~불암사~빙계 온천으로 이어지는 코스가 가장 유명하다. 첫 번째 코스는 가음면 현리리 대동리 마을의 경로당에서 시작하여 선암산을 오르는 코스이다. 두 번째 코스는 빙계 온천에서 복두산과 북두산 그리고 한티재를 지나 선암산으로 오른다. 한티재에서 바로 선암산으로 오를 수도 있으나,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빙계 온천이나 대동리 마을에서 시작되는 코스를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