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5012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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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琵琶山-鶴圃- |
영어의미역 | Tale of Bipasan Mountain and Hakpo |
이칭/별칭 | 「국수산과 학포 이야기」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남양리 |
집필자 | 조은희 |
[정의]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남양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비파산과 학포에 관련된 지명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2007년 울릉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 『울릉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울릉도를 우산국이라고 부르던 때에 우해왕이라는 훌륭한 왕이 있었다. 용맹이 뛰어나서 대마도까지 가서 대마도 왕의 항복을 받고 그의 셋째 딸을 데리고 와서 왕후로 삼았다. 왕후의 이름은 풍미녀였는데, 왕후가 되고부터는 사치가 너무 심해 결국 우산국의 국력이 기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고, 결국 별님이라는 공주를 남기고 죽고 말았다.
우해왕은 사랑하던 왕후가 죽자, 슬퍼서 뒷산에 병풍을 치고 백 일 동안 제사를 지냈다. 그리고 대마도에서 데리고 온 열두 시녀로 하여금 매일 비파를 뜯게 하였다. 왕후가 우산국으로 올 때 학을 한 마리 데리고 왔었는데, 우해왕은 왕후가 평소에 사랑했던 그 학을 병풍 앞에 갖다 두었다. 백 일이 되던 날 학은 크고 높이 슬프게 울며 지금의 학포 쪽으로 날아갔다. 그래서 지금도 그곳을 학포라고 하며, 병풍을 쳐서 비파를 뜯던 곳을 비파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학포의 마을 이름은 마을 뒷산이 학처럼 생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학의 머리 부분에 해당되는 뒷산이 무너져서 이 마을에는 부자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광복 후 국회의원 선거가 한창일 때 이 마을 유권자의 표를 한 사람에게 전부 몰아줄 테니 뒷산의 학 머리를 다시 쌓아 줄 수 없느냐는 제안까지 했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있었다.
[모티프 분석]
「비파산과 학포 이야기」는 우산국의 지명과 관련된 모티프를 기본으로 하여 마지막에는 풍수담도 곁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