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1001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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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村落 |
이칭/별칭 | 마을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영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은정 |
[정의]
경상북도 영천시에 위치하고 있는 사회생활의 단위로서 지역 집단.
[개설]
촌락은 ‘마을’이라고도 하는데, 자연지리적인 입지 위에 형성되어 있는 촌락에 대한 개념 규정은 까다로워 단순화시켜 규정하기는 어렵다.
영천시의 면적은 920.29㎢로, 경상북도의 4.8%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임야 69%, 경지 18%, 기타 13%로 구성되어 있다. 중앙선과 대구선 철도가 동서로 뻗쳐 있고, 경부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 등이 통과하는 사통오달의 교통 요충지이다. 태백산맥의 정기를 담은 보현산(普賢山)과 팔공산(八公山), 운주산(雲柱山)이 영천시를 둘러싸고 있으며, 남천인 자호천과 고경천, 북천인 신녕천과 고현천이 합류하여 금호강 상류를 형성하고 있다.
[변천]
한국에서 마을이라는 공동체가 급증하여 분포하게 된 것은 조선 후기인 18세기 후반에 이르러서의 일이다. 조선 후기에 이르러 인구 증가, 농업 생산량 증대 등으로 인해 정주 공간에 대한 요구가 생겨났고, 이러한 것은 자연마을이 형성, 발달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게다가 조선 후기에 수용된 성리학의 이념에 따라 혈연에 대한 집착이 강해지면서 한국의 마을은 집촌(集村)의 성격을 가지게 되었고, 더불어 동성 촌락이 발달하게 된 배경이 되었던 것이다.
영천시에도 639개의 자연마을이 곳곳에 분포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마을은 농촌 지역 주민들이 살아가는 가장 기본적인 공동체라고 볼 수 있다. 산업화 이전까지 한국 사회는 농경 사회라는 토대 위에 있었기 때문에 농사를 위한 협업(協業)이 이루어져 왔다. 그 협업이 가능하던 조직은 기본적으로는 혈연 집단인 가족과 친족이었지만, 보다 범위를 확장해 보면, 마을이라는 범주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마을은 공동 노동의 단위이면서, 공동 제의의 단위이기도 하였다.
[형태]
마을의 형태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기준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게 된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자연마을과 행정마을로 구분할 수 있는데, 자연마을은 말 그대로 자연스럽게 마을의 입지적 조건에 따라 생겨난 것으로, 두 가구 이상이면 형성되며, 가장 좁은 의미의 공동체적인 마을이라고 볼 수 있다. 반면, 행정마을은 자연마을을 행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만든 마을이라 할 수 있고, 익히 알고 있는 ‘○○동[이]’는 행정마을에 속한다.
예를 들면, 영천시 고경면 고도리의 경우, 고도리는 법정동[대한민국 법률에서 정한 행정구역]이고, 고도1리와 고도2리 두 개의 행정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또, 고도1리는 새태·신기·민도라는 자연마을로 구성되어 있고, 고도2리는 고도실·고도곡·고도리라 불리는 자연마을이 있는 것이다.
또한, 마을의 입지와 경제적 배경에 따라 농촌·어촌·산촌으로도 구분할 수 있는데, 영천시는 내륙에 입지하기 때문에 영천시에 분포한 촌락은 대부분 농촌마을에 해당되면서 집촌(集村)의 성격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분포 현황]
영천시는 2012년 현재에 행정적으로 1읍 10면 5행정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천시에 분포하는 행정마을은 282개이고, 자연마을은 639개이다. 다시 말하자면, 지연을 기반으로 해서 생활 속에서 상호부조가 이루어지는 지역 집단인 마을 공동체가 최소치 282개, 최대치 639개가 된다는 것이다.
영천시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고경면에 가장 많은 자연마을 98개가 분포하고, 자양면은 가장 적은 34개의 자연마을이 분포하고 있다. 자양면은 고경면 다음으로 면적이 넓은 데 비해, 1,154명의 주민이 살고 있어서 가장 적은 인구 분포를 보이는데, 1974년에 영천댐이 조성되면서 여러 자연마을들이 사라져, 이러한 점도 사회적 배경으로 작용된 것으로 보인다. 2012년 현재 공간적 분포를 통해 영천시 마을의 현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금호읍
영천시 금호읍은 21개의 법정리와 34개의 행정리, 47개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으며, 교대 1·2·3리, 덕성리, 성천리, 대미 1·2리, 석섬리, 원제리, 냉천 1·2리, 신월리, 봉죽 1·2리, 관정 1·2리, 황정리, 구암리, 약남 1·2리, 대곡 1·2리, 호남리, 어은리, 오계 1·2리, 원기리, 신대리, 남성리, 삼호 1·2리, 교대4리, 원제 1·2리의 행정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2. 고경면
영천시 고경면은 영천시에서 면적이 가장 넓은 지역으로, 30개의 법정리와 37개의 행정리, 98개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으며, 단포리, 창하리, 창상리, 대의리, 대성리, 오류리, 고도 1·2리, 부리, 용전 1·2리, 도암 1·2리, 상리, 학리, 해선리, 전사 1·2리, 동도리, 차당리, 삼귀리, 초일리, 상덕리, 가수 1·2리, 석계리, 삼산리, 삼포리, 오룡 1·2리, 덕암리, 청정 1·2리, 파계리, 칠전리, 덕정리, 논실리 등의 행정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3. 청통면
영천시 청통면은 15개의 법정리와 22개의 행정리, 그리고 50개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으며, 호당 1·2리, 우천 1·2리, 보성리, 신덕 1·2리, 대평리, 죽정리, 송천리, 원촌 1·2리, 신학 1·2리, 치일 1·2리, 애련리, 계포리, 계지 1·2리, 용천리, 신원리와 같은 행정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4. 신녕면
영천시 신녕면은 11개의 법정리와 25개의 행정리, 42개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치산 1·2·3리, 부산 1·2리, 화서리, 화남 1·2·3리, 완전 1·2리, 매양 1·2리, 화성 1·2 3 4 5리, 왕산 1·2리, 신덕 1·2리, 연정 1·2리, 가천리 등의 행정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5. 화산면
영천시 화산면은 15개의 법정리, 24개의 행정리, 48개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으며, 연계 1·2리, 덕암 1·2리, 대안 1·2·3리, 효정 1·2리, 당지 1·2리, 화산 1·2리, 가상리, 대기리, 암기리, 삼부리, 석촌리, 당곡리, 유성 1·2·3리, 부계리, 용평리 등의 행정마을은 구성되어 있다.
6. 화북면
영천시 화북면은 13개의 법정리, 18개의 행정리, 37개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으며, 자천 1·2·3리, 옥계리, 입석리, 용소리, 법화리, 하송리, 상송리, 죽전 1·2리, 정각 1·2리, 횡계리, 공덕리, 오산 1·2리, 오동리 등의 행정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7. 화남면
영천시 화남면은 13개 법정리, 26개 행정리, 53개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으며, 금호 1·2리, 죽곡 1·2리, 신호1·2리, 사천 1·2리, 대천 1·2리, 선천 1·2·3리, 삼창 1·2·3리, 귀호 1·2리, 안천 1·2·3리, 온천리, 구전리, 용계리, 월곡 1·2리, 신호 1·2리 등의 행정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8. 자양면
영천시 자양면은 9개 법정리, 15개 행정리, 34개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으며, 용화리, 성곡리, 노항리, 신방 1·2리, 용산리, 삼귀리, 충효 1·2·3리, 도일리, 보현 1·2·3·4리 등의 행정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9. 임고면
영천시 임고면은 14개 법정리, 25개 행정리, 60개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으며, 양항 1·2리, 선원 1·2리, 덕연리, 삼매 1·2·3리, 평천 1·2·3리, 양평 1·2리, 황강리, 효 1·2리, 금대리, 고천리, 사 1·2리, 수성 1·2리, 우항리, 매호 1·2리 등의 행정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10. 북안면
영천시 북안면은 24개 법정리, 32개 행정리, 59개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으며, 상리, 당 1·2리, 북리, 도유리, 명주리, 용계리, 신대리, 신리리, 효리, 도천 1·2리, 옥천리, 서당리, 고지 1·2리, 임포 1·2리, 반계리, 자포리, 신촌리, 관리, 원당리, 내포리, 반정 1·2·3리, 송포 1·2리, 유하리, 유상 1·2리 등의 행정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11. 대창면
영천시 대창면은 14개 법정리, 19개 행정리, 38개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으며, 직천리, 운천 1·2리, 용전리, 어방리, 오길 1·2리, 용호리, 신광 1·2리, 조곡리, 대재리, 구지리, 사리 1·2리, 대창 1·2리, 강회리, 병암리 등의 행정마을 구성되어 있다.
한편, 영천시의 5개 행정동에 속하는 동부동, 서부동, 중앙동, 완산동, 남부동에는 모두 30개 법정리와 5개 행정리, 71개 자연마을이 있다.
[변화 모습]
영천시에 분포한 수많은 마을에도 21세기의 사회적 요구가 변화를 부추기고 있으며, 농촌마을 주민들도 전통적인 관념 체계에 따른 가치를 공고하게 지키기보다 시대의 변화에 조응하는 삶의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과거, 농업에만 기반 하던 농촌사회는 점차 노령화가 가속화되면서 과소화 현상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어 버렸다. 이러한 과소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영천시에서는 몇 개의 마을을 문화 관광 자원화시켜 정주 주민과 관광객 양자가 만족할 수 있는 기획을 시도하였다.
그 가운데 하나인 보현산(普賢山) 남쪽 보현산천문대 입구에 있는 화남면 정각 별빛마을은 별빛 청정 미나리와 보현산 고로쇠를 특산품으로 개발하였고,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보현산천문대가 위치하여, 주변의 경관과 어우러져 별빛 축제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각 별빛마을은 자연 환경이 잘 보전된 웰빙 생활의 최적지로 부각되고 있어 중년 도시라는 별칭도 생겨났다.
또한 영천 보현산 별빛 포도마을은 화남면 사천리에 소재하는 곳으로, 보현산 포도작목반에서 생산되는 포도를 지역 명산품으로 키우는 한편, 이곳에 정부의 품질 인증 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영천 포도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기 위한 포도 축제 개최를 추진 중에 있다.
한편, 임고면 선원리 ‘큰 마을’은 2010년 1월에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한국의 ‘살고 싶고 가보고 싶은 농촌마을 100선’에 선정되었는데, 이렇게 선정된 마을은 각종 농촌 지도 사업 대상 지역 선정에 가산점이 부여되며, 살고 싶은 마을 마크를 농산물 포장 등에 사용할 수 있게 하여, 마을 생산 농산물의 부가 가치 향상과 마을 주민들에게 긍지와 자신감 향상 등 무형의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