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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500137
한자 官衙
영어음역 gwana
영어의미역 government office
이칭/별칭 공해(公廨)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남도 진도군
집필자 김지민

[정의]

관원이 공무를 볼 수 있게 지은 다양한 종류의 건물.

[개설]

관아는 크게 중앙관아와 지방관아로 나눌 수 있으며, 형성 시기는 건축지(建築址)와 출토유물 등으로 보아 삼국시대부터 본격적인 관아 건축이 이루어졌을 것으로 여겨진다. 지방관아는 읍성 내에서 주로 북쪽에 위치하며, 그 중심에는 동헌과 객사가 있다.

조선시대에는 지방관제로 전국을 8도로 나누고 그 밑에 부(府), 대도호부(大都護府), 목(牧), 도호부(都護府), 군(郡), 현(懸)을 두었다. 진도는 당시 군으로서 종 4품(從四品)인 군수가 이 지역을 다스렸다.

관아 시설물은 전국적으로 얼마 남아 있지 않다. 구한말에서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읍성 내부가 근대도시로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대부분이 손실되었다. 또한 정부나 민간의 보존 의지도 별로 없었다.

[관아 건물]

진도지방에도 19세기경까지 진도읍성(珍島邑城)과 남도포 만호진(南桃浦 萬戶鎭), 금갑도 만호진(金甲島 萬戶鎭) 내에 관아 건물들이 있었으나 지금은 그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다.

『읍지(邑誌)』와 『여지도서(輿地圖書)』를 보면 당시 진도읍성 관아시설로 객사(客舍), 아사(衙舍), 향사당(鄕射堂), 군관청(軍官廳), 수전장청(水戰將廳), 육전장청(陸戰將廳), 영리청(營吏廳), 작청(作廳), 형리청(刑吏廳), 관청(官廳), 훈련청(訓鍊廳), 사령청(使令廳), 관노청(官奴廳)과 여러 창고 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난다.

진도관아의 건축내용은 기록에 없고 또한 건물지 발굴조사도 이루어지지 않아 구체적인 건축규모나 형태 등은 알 수 없다. 그러나 지방관아는 대부분 기능이 거의 같았고, 건축 형태 역시 지방별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진도읍성 관아의 구성]

1. 객사

객사(客舍), 또는 객관(客館)으로 불리는 건물은 외국의 사신(史臣)에서부터 각 지방 고을에서 공무로 온 관리를 머물게 하기 위하여 조영된 공간이다. 객사는 이러한 기능 외에도 그 지방의 수령이 객사의 전청(殿廳)에 안치된 궐패(闕牌)와 전패(殿牌)에 매월 초하루와 보름, 또는 국가의 경축일에 향궐망배(向闕望拜)의 의식을 행하여 임금을 가까이 모신다는 상징적인 기능을 갖고 있다. 따라서 강력한 중앙집권화가 이루어졌던 조선시대에 객사는 고을의 가장 중요한 건물이었으며 그 건립 의의는 매우 큰 것이었다.

객사의 건축 특징은 중앙으로 3칸 규모의 전청(殿廳)을 두고, 그 양측으로 각각 보통 2칸 정도의 익사(翼舍)를 다는 것이 일반적이다. 전청(殿廳)은 마루로 되어 있고 익사는 온돌방으로 꾸몄다. 전청(殿廳)의 지붕은 맞배지붕으로 익사의 지붕보다 한 층 높고 양쪽 익사는 보통 팔작지붕으로 낮게 지었다. 그러나 단일형 건물도 보이는데, 특히 진(鎭)에 건립하였던 객사는 단일형 건물 형태를 많이 취했다. 예를 들어 완도(莞島)·다대포(多大浦)·장목진(長木鎭)의 객사 등은 일반적인 팔작집 형태이다. 진도객사는 중앙의 전청을 높인 일반적인 팔작집으로 추정된다.

2. 아사

조선시대에 각 행정 단위마다 중앙에서 수령이 파견되어 정무를 보던 곳으로, 동헌(東軒)이라고도 한다. 진도의 경우는 종4품인 군수가 근무하던 곳이다.

건물의 형태는 일자형 팔작집으로 위용을 자랑한다. 평면형식은 온돌과 마루로 된 구조가 일반적이다. 즉 중앙으로 3칸 대청을 두고 그 양쪽으로는 온돌방을 두었다. 현재 전국적으로 비교적 원형이 잘 보존된 아사는 25여 곳에 불과하며 전라남도 지방에서는 고흥의 존심당(存心堂)이 유일하게 남아 있다.

3. 향사당

지방민을 대표하는 지방자치기관으로 향청(鄕廳)이라고도 한다. 군·현의 수령을 보좌하고 향리의 악폐를 막는 일을 했다. 그러나 한 때는 제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오히려 권한을 남용하여 민폐를 끼치는 일도 있었다. 건물은 팔작집으로 대청과 온돌방으로 꾸며졌을 것으로 여겨진다.

4. 군관청, 수전장청, 육전장청

지방관에서 주로 군인(軍人)이 직무를 보던 곳이다. 보통 정면 3~4칸 정도의 ‘ㅡ’자형 팔작집 형태이다. 내부에는 대청과 온돌방 두 개 정도가 있었다.

5. 사령청, 형리청

관아에서 일반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근무하는 곳이다. 정면 3~4칸 정도의 팔작지붕 건물로 지어졌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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