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의성군 옥산면 금봉리에서 발원하여 옥산면 정자리 입암교 부근에서 미천으로 흘러드는 하천.

[개설]

달곡천은 경상북도 의성군 옥산면 금봉리 솟재의 북서 사면에서 발원하여 서북쪽으로 흘러 금학리, 전흥리, 입암리를 거쳐 옥산면 정자리 입암교 부근에서 미천과 합류하는 하천으로, 길이는 12.2㎞이고 최대 하폭은 50m 정도이다. 하폭이 크지만 유량은 많지 않다. 5개의 3차수 하천이 모여 4차수 하천을 이루고 있으며, 4차수 하천에 해당되는 구간의 길이는 10.5㎞ 정도이다. 유역 면적은 63.82㎢이다.

[자연환경]

달곡천을 이루는 유역 분지는 추기봉[466.0m], 황학산[678.8m, 달곡천의 서쪽에 위치], 솟재[400m], 황학산[782.2m, 달곡천의 동쪽에 위치] 등 높이 450~700m 내외의 높은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달곡천 유역 분지 대부분 지역은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퇴적암인 점곡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남서쪽 일부 지역에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사곡층이 분포한다. 동쪽 황학산[782.2m] 부근에는 중생대 쥐라기에 관입한 흑운모 화강암이 분포하고 있다. 달곡천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황학산을 제외하면 대부분 퇴적암으로 구성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분수계를 이루는 산지의 고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달곡천을 중심으로 북서~남동 방향의 단층선이 지나가며, 단층선과 달곡천의 영향으로 단층선곡이 발달하고 있다. 달곡천은 단층선의 영향으로 발원지에서 북서쪽 방향으로 흐르고 있으며, 하천의 양안에는 좁은 곡저 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달곡천 유역분지에는 소쩍새, 황조롱이 등의 조류와 노루, 멧돼지, 삵[멸종 위기 야생 동물 2급], 두더쥐, 멧토끼, 오소리, 고슴도치, 대륙족제비 등의 포유류가 서식하고 있다.

[현황]

달곡천의 하상은 대부분 자갈로 이루어져 있으며, 구성리와 전흥리 일부 구간에서는 하천의 양안에 습지 식생이 서식하고 있다. 이는 하천의 유량이 많지 않고 계절 변동이 커 식생이 하도 내에 자리 잡을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이다.

단층선곡에 형성되어 있는 달곡천의 곡저 평야에는 주로 논농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늦가을부터 봄 내지 초여름 사이에 마늘을 재배한다. 밭으로 개간된 지역에는 고추 등이 재배되고 있으며, 황학산 기슭에는 사과 농사가 주민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재배되고 있는 사과는 의성의 특산물 가운데 하나인 의성 옥사과로 달곡천 유역 분지는 옥사과의 최대 집산지이다.

달곡천의 상류부에 있는 옥천지는 달곡천 중하류부 농경지에 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붕어가 많이 서식하여 이를 낚는 낚시꾼들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달곡천을 배경으로 김병걸이 작사하고, 이충재가 작곡한 「달곡천의 노래」라는 가요가 2004년에 발매한 강진의 『의성 노래(의성 찬가/낙정 아지매)』라는 앨범에 수록되어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