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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동마을이 속한 고군면은 진도군의 북동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회동마을은 고군면의 남쪽 끝에 자리하고 있다. 첨찰산(尖察山)[485.2m]의 맥이 남남서 방향으로 내려가 두무골재를 지나 덕신산(德神山)[389m]을 이룬다. 점차 고도를 낮추면서 삼재를 만들고 곧장 바다로 내려가 회동재를 건너 동기미봉을 바다에 밀어 놓았다. 이 산줄기가 회동마을의 북서사면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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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알려진 신비의 바닷길은 평상시에는 모래등이 해수면 아래 5~6m 지점에 있어 드러나지 않지만 조수간만의 차가 큰 사리에 해할(海割) 현상이 발생하는 곳이다. 해할이란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섬이 많은 다도해 지역에서 물리 빠지는 썰물 때 주위보다 높은 해저사주가 드러나면서 바다가 갈라지는 것처럼 보이는 자연현상의 하나이다. 바닷길의 폭은 평균 40m 가량이며 모래와 자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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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회동마을의 아름다운 자연풍광으로 꼽는 것이 8개 있는데 이를 회동팔경(回洞八景)이라 한다. 회동팔경은 회동명월(回洞明月), 금호귀범(金湖歸帆), 안암기운(鞍岩起雲), 초평모우(草坪牟牛), 남산호수(南山湖水), 장사낙안(長沙落雁), 송천무학(松川舞鶴), 삼도낙조(三島落照)를 일컫는다. 회동마을은 김 양식선 등 선박 100여 척을 소유한 부촌이다. 현재 회동마을은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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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동(回洞)마을은 현재 행정구역상 진도군 고군면 금계리에 속해 있다. 금계리는 가계리, 금호리, 회동리, 용호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금호리와 가계리의 이름에서 각각 한 자씩 따서 금계리라 명명하였다. 회동마을은 『호구총수』(1789)에 의하면 고군내면(古郡內面) 22개 마을 중 하나였다. 『구한국지방행정구역명칭일람』(1912년)에 의하면 고일면(古一面) 1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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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동마을에는 현재 거의 잊혀져 가고 있는 지명도 많이 있다. 여기에서는 회동마을 주민들이 의사소통 수단으로 부르고 있는 지명까지 수록한다. 지명에 관련된 기술 내용은 『한국지명총람-진도군-』과 박명진[남, 74세, 현 노인회장], 박철준[남, 74세], 장신일[남, 60세] 등 회동마을 주민들의 도움을 받았다. ○ 가인봉, 가연봉[산] : 매봉달 참조. ○ 간지께[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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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봉[가인봉, 가연봉], 매봉달[291m] : 이 산은 고군면 금계리와 향동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 회동마을 뒤쪽에 위치하고 있다. 회동마을 주민들은 가인봉이나 가연봉보다 가야산 또는 매봉달이라 부른다. 가야산이라 부르는 것은 매봉의 다른 이름인 가연봉·가인봉을 잘못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매봉달의 달은 우리의 옛말 중 달[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 모나리[마을] :회동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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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골[골] : 『한국지명총람』에는 불당골 동쪽에 있는 골짜기라고 기록되어 있으나 주민들의 의견은 다르다. 70대의 제보자들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60대의 제보자는 뽕할머니 제당 위쪽의 조그마한 골짜기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하였다. ○ 싹바우[바위] : 뒤까끔 아래쪽에 붙어 있는 바윗덩이를 말한다. 주민들은 싹이 많아서 닭을 못 키울 지경이었다 하여 붙인 이름이라 한다. ○ 안깔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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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산[산] :회동마을 가까이에 있는 산을 말한다. 웃동네(가뎃동네← 가운뎃동네) 앞에 있다. 회동마을은 해안을 따라 형성되었으며 바닷가를 향해 주택이 지어졌으나 앞과 뒤의 방위 개념은 다르다. 일반적으로 마을이 형성된 전면을 앞이라 하나 회동마을은 그렇지 않다. 뒤까끔은 위치상 마을의 옆에 있으며, 앞산은 마을의 뒤쪽에 있는데도 앞산이라 하기 때문이다. ○ 영등살[바닷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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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에 손동지라는 사람이 제주도로 유배 가던 중 풍파로 호동(지금의 회동마을) 앞바다에 표류하였다. 그리하여 호동마을에서 촌락을 이루고 살게 되었는데 호랑이의 침입이 잦아 호동마을 건너편 모도(茅島)라는 섬으로 피신하면서 뽕 할머니 한 사람을 남겨둔 채 떠나게 되었다. 뽕할머니는 헤어진 가족을 만나고 싶어서 매일 용왕님께 기원하였는데 그해 음력 3월 초 꿈속에 용왕님이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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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진도군 수원지가 있는 방죽골부터 동기미까지 형성된 산자락은 말의 형국이라 한다. 이 산자락 끝에 해당하는 땅 이름인 동기미는 말의 머리 부분으로 말이 물을 먹는 형상이라고 한다. 앞산에는 말안장을 뜻하는 안장바위가 있음도 이러한 명칭 유래를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동기미 끝자락에는 조그마한 구멍이 있는데, 이곳에 바닷물이 유입되면서 말이 물을 먹듯이 “꾸르릉, 꾸르릉”하는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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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는 회동마을의 서쪽 동네를 가리킨다. 예전에 모나리에는 금호도를 왕래하는 나루터가 있어서 금호도까지 배로 왕래하였다. 하지만 샛바람이 불면 하루도 좋고 이틀도 좋고 오도 가도 못하였다. 금호도와 회동마을을 잇는 정기적인 객선이 없었을 때 모나리에는 불자리가 있었다. 불자리에는 채씨 불자리, 박씨 불자리, 양씨 불자리, 정씨 불자리, 임씨 불자리 등이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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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현재 회동마을은 총 129가구이며 이 중 농업가구는 21가구, 어업가구는 105가구, 기타 3가구가 있다. 인구는 총 257명으로 남자는 178명, 여자는 17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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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회의에는 정기회의와 대동회의가 있다. 정기회의는 매달 15일에 열린다. 특별한 안건이 없는 경우 방송을 통해서 알리는 것으로 대신한다. 대동회의는 12월 말에 개최된다. 대동회의에서는 이장의 일 년 업무보고, 결산, 임원 선출 등이 이루어진다. 마을조직으로는 청년회, 개발위원, 부녀회, 상부계, 어촌계 등이 있다. 청년회(진흥회)는 18세에서 40세에 해당하는 청년들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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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이전 회동마을 주민들은 조기잡이 중선배를 타거나 선원들에게 나무를 팔아서 생활을 했다. 당시 회동마을에만 10여 척의 조기잡이 중선배가 있었고, 마을 앞 금호도에도 대여섯 척의 중선배가 있었다. 중선배 한 척에는 7~8명의 선원이 필요했기 때문에 회동마을 주민들의 생계 유지에 큰 역할을 했다. 회동마을에 김 양식이 시작된 것은 1960년 무렵이었다. 장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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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동마을을 비롯한 모나리, 가계리, 모도리, 원포리 등 진도의 동남쪽에 위치한 어촌에는 김 양식이 발달했다. 회동마을은 가구당 100줄로 200때(40m가 한 때로 두 때를 묶어서 양식을 하고 있다)를 양식하고 있다. 9월 초에 김발을 제작하여 중순 무렵까지 포자를 붙인다. 포자는 대여섯 때의 김발을 묶어서 그 위에 포자(김 종자)가 붙은 패각(조개껍질)을 뿌리고 차광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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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수확철이 되면 해남, 완도, 강진, 장흥 등의 김 가공업자들은 김을 사기 위해 회동마을을 찾는다. 수협을 통해서 위탁 판매한 김은 중매인을 통해서 가공업자에게 넘겨진다. 김 양식이 활발했던 1980년대 무렵만 해도 8개의 수협이 있었으나 지금은 1개가 운영되고 있다. 진도에서 김이 생산되는 곳은 동남쪽 바다로 갯벌이 발달한 원품리, 회동리, 수품리 등 세 지역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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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지는 않지만 멸치 낭장망을 하는 가구도 있다. 가계리, 회동마을, 모나리 등 인근 마을의 십여 가구가 낭장망을 통해 멸치를 잡고 있다. 그물을 이용한 고기잡이는 봄에 시작해서 가을까지 계속된다. 회동마을 앞 갯벌에서 조도군도 사이의 바다는 다양한 어종들이 서식하고 산란하는 지역이다. 소형 그물로 고기가 잡힌다는 것은 바다와 갯벌이 양호한 생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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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동마을과 모도(茅島)를 잇는 길이 2.8㎞에 너비 약 40~50m의 모래등이 드러나는 신비의 바닷길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은 1975년 주한 프랑스 대사를 지냈던 피에르 랑디(Pierre Landy)에 의해서이다. 역사와 지리학 분야의 박사였던 피에르 랑디는 진도개를 살피러 왔다가 그 해 4월 회동마을과 의신면 모도 사이의 바닷길이 열리는 것을 보고 감격하여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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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바닷길은 조수 간만의 차가 심하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에는 더욱 완연하게 드러난다.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광경은 장관이다. 5~6m 수심 아래 잠겨 있던 바닷길이 갈리면서 드러나고 바닷길 양 옆으로 바닷물이 찰랑거리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신비롭다. 이 광경은 구약시대 모세가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홍해를 건너는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 실제 진도 지역의 기독교계는 신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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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바닷길은 해마다 음력 3월 초와 보름, 4월 초와 보름, 6월 초와 보름 해질 무렵에 완전하게 구경할 수 있다. 신비의 바닷길은 지난 2004년 5월과 2005년 7월에 가장 크게 열렸었다. 진도군에서는 신비의 바닷길이 가장 뚜렷이 드러나는 달에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를 개최하려고 노력한다. 2004년까지만 해도 영등축제라는 명칭으로 행사를 치렀다. 2005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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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동마을 주민들의 주요 소득원은 김 양식이다. 회동마을에서 김을 양식한 지는 약 30여 년 되었다. 따라서 주민들의 생활은 김 양식 주기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김은 양력 9월 초(절기상으로는 백로 경)에 김발에 포자를 부착한다. 포자를 붙이고 나서는 유기산 등 김의 생장을 돕는 약을 한다. 수확은 양력 10월 말부터 이듬해 4월 중순 경까지 가능하다. 김 수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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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행사 (2) 세시풍속 ○ 설점치기 섣달에 눈이 많이 오면 이듬해 농사가 잘 된다고 여겼다. ○ 빚갚기 새해가 되기 전에 빚을 청산하기 위해 섣달 그믐날 빚을 갚는다. (3) 생업력 김 채취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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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행사 (2) 세시풍속 ○ 설날(음력 1월 1일) 회동마을에서는 설날 새벽 1시 경에 차례상을 차린다. 떡국 대신 메를 올린다. 설날 아침에는 설빔을 입고 가족과 친지에게 세배를 한다. 세배를 받으면 덕담을 하고 세뱃돈을 주기도 한다. 세배를 마친 후에는 산소에 성묘를 간다. 설날 아침에는 여자가 남의 집에 일찍 가면 안 된다는 말이 있다. ○ 정초 ① 토정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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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행사 ○ 진도 신비 바닷길 축제(영등축제) 영등사리 때 회동마을과 모도마을을 연결하는 바닷길이 열리는 현상을 기념하기 위해 영등축제를 개최한다. 현재 축제명은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이다. 2005년부터는 축제 이름을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로 바꾸고 영등달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찾을 날을 정하여 축제를 하고 있다. (2) 세시풍속 ○ 하루달날(사람날) 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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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행사 ○ 경로잔치 경로잔치는 매년 4월 5일 경 한다. 경로잔치는 65세 이상 노인을 공경하는 의미에서 청년회와 부녀회에서 잔치를 벌여 대접하는 것이다. 비용은 호상할 때 천돈을 모아서 그 기금을 마련한다고 한다. (2) 세시풍속 ○ 삼짇날 삼짇날은 제비새끼가 돌아오는 날로 인식되고 있다. ○ 청명, 한식 이 때 산일을 하면 탈이 없다 하여 이장을 하거나 묘를 손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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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행사 (2) 세시풍속 ○ 4월초파일 불교인은 이날 연등을 달고 절에 간다. (3) 생업력 이달부터 멸치잡이가 시작되어 가을까지 멸치를 잡는다. 회동마을에서는 1호가 낭장망으로 멸치를 잡고 있다. 벼농사의 경우, 5월 10일에서 5월 30일 사이에 볍씨를 담근다. 5월 30일에서 며칠동안 못자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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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행사 ○일일관광 정기적인 행사는 아니지만 주민들끼리 관광을 가기도 한다. (2) 세시풍속 단옷날 이날은 풀잎마다 약이 된다고 하여 익모초, 설모초, 우실나무, 쑥 등 풀을 뜯어서 말렸다. (3) 생업력 모내기는 5월 말에서 6월 10일까지 이앙기로 한다. 콩, 팥, 참깨 등을 파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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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행사 ○ 복날잔치 노인회에서 주관하여 음식을 장만한다. 돼지고기, 닭죽, 떡 등을 준비하여 주민들과 회합하는 자리이다. (2) 세시풍속 ○ 유두 유두는 노는날이라고 하여 고운 옷 입고 잘 먹고 놀았다. 보리쌀을 갈아서 보리빵을 해먹었다. 예전에는 이날 차례를 지내는 집도 있었으나 지금은 유두를 쇠는 집은 없다고 한다. (3) 생업력 이달에는 벼의 생장을 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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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행사 (2) 세시풍속 ○ 백중 이날은 ‘도랑신네’가 일년 농사를 결정하는 날이어서 논밭에 가면 안 된다고 했다. 예전에는 백중에도 차례를 지냈는데, 지금은 백중을 쇠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 ○ 벌초하기 음력 7월 1일부터 벌초를 하기 시작하여 추석 전에 마무리 한다. (3) 생업력 마늘을 심는다. 김 양식 그물을 보수하거나 새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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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행사 (2) 세시풍속 ○ 성주고사 예전에는 벼가 익으면 베어다가 찧어서 밥을 지어서 성주에 올렸다. 그리고 농사를 지어 첫 방아를 찧으면 손없는 날을 택일하여 성주동우에 쌀을 넣었다. 성주동우에 넣었던 쌀은 특별히 조심해서 밥을 지어먹거나 신경 쓰지 않으려고 시장에 내다가 팔기도 했다. 집을 개조하면서 마래가 없어지게 되자 성주동우도 점차 사라지게 되었다고 한다. ○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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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행사 (2) 세시풍속 ○ 중구 이날에는 산일을 해도 탈이 없다고 하여 이장, 개사토 등 묘를 손질하였다. (3) 생업력 10월 10일 경부터 김 채취가 가능하다. 콩, 팥, 참깨를 수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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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행사 (2) 세시풍속 ○ 시제모시기 10월에는 집안별로 시제를 모신다. 회동마을에는 제각이 없기 때문에 다른 마을로 가거나 집에서 시제를 모신다. (3) 생업력 김을 채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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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행사 ○ 동계 매년 12월 20일에서 25일 사이에 동계를 개최한다. 동계에서는 1년간 마을의 수입금과 지출금을 결산하고 새로운 이장을 선출한다. (2) 세시풍속 ○ 동지 이날에는 팥죽을 쑤어 먹는다. 전에는 집안 곳곳마다 팥죽을 뿌리기도 했으나 지금은 그렇게 하지는 않는다. ○ 김장 담그기 이달 중순 경 김장을 한다. 배추김치, 동치미 등을 담아 겨우내 먹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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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바닷길은 자연지리적으로 특이한 해안과 해저지형, 큰 조차와 파랑(波浪), 해류의 흐름, 퇴적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자연현상이다. 진도군 고군면 회동마을과 의신면 모도마을 사이 해저에 발달된 육계사주가 가장 낮을 때 해상에 노출되어 마치 바다가 양쪽으로 갈라진 것처럼 보인다는 점에서 1999년 명승지로 지정되었다. 현재 전라남도 전역에서 많은 축제가 벌어지고 있는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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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바닷길 축제의 근간은 영등살 때 회동마을 사람들이 모셨던 영등제에서 찾을 수 있다. 회동마을에서는 영등제를 갯당제라 하였는데, 80여 년 전에 중지되어 현재 이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영등제는 한국의 농어촌에서 일반적으로 봉사되는 풍신제이며, 영등할머니는 영등제에서 봉사되는 풍신으로 농어촌에서 고루 봉사되는 신격이다. 회동마을 사람들이 영등제를 모신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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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동마을에는 영등축제의 주신인 뽕할머니에 관한 두 편의 설화가 전하는데, 첫 번째 설화는 다음과 같다. 옛날 호동마을에 호랑이의 피해가 심하자 주민들은 바다 건너 모도로 피난을 떠났다. 그때 뽕할머니 혼자 마을에 남게 되었다. 뽕할머니는 날마다 뿔치바위에서 가족들을 만나게 해달라고 용왕님께 빌었다. 그러던 음력 2월 15일 뽕할머니는 꿈에 “곧 무지개를 타고 가족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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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회동마을, 진도읍, 회동 앞바다의 야외공연장에서 주로 이루어진다. 근래 가계마을에 진도해양생태관이 건립되고, 그 앞으로 넓은 주차장이 있어 다양한 볼거리와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축제는 1978년 처음 시작된 이래 2005년 현재 28회까지 개최되었다. 제1회부터 28회까지 기간과 주요 행사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위의 표를 통해 알 수 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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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처음 개최되었을 때는 4월 15일 뽕할머니의 제사와 의신면 모도초등학교 개교 21주년 운동회로 시작되었으며 만 여 명의 관광객이 참가하였다. 1980년 3회 축제 때에는 이만 여 명의 관광객 중 915명의 외국인 참가하였다. 이때부터 외국 관광객의 방문이 본격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1983년 6회 축제 때에는 「영등살이」 영화 촬영을 하여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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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03년부터는 축제기간이 4일로 확대되면서 다양하고 이채로운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뽕할머니 제사, 민속공연 외에도 영등살놀이라 하여 뗏목놀이, 용왕제, 뽕할머니 만남기원 및 농악놀이, 바닷길 대영합회, 뽕할머니 상봉, 뽕할머니 씻김 등을 개최하여 뽕할머니전설을 재현하였다. 그리고 찾아가는 박물관, 축하 비행, 해상 선박퍼레이드, 바닷길 불꽃축제, 진도닻배놀이 시연, 향토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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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면 회동마을에서 모도마을까지 물길이 열린다. 행정구역상으로 회동마을은 고군면에 속하고 모도마을은 의신면에 속한다. 모도마을은 회동마을에서 배를 타고 10여 분이면 도착하는 비교적 가까운 섬마을이다. 그러나 회동마을에서 보면 모도마을은 배를 이용해야만 갈 수 있으므로 가까우면서도 먼 이웃이기도 하였다. 과거 바닷길이 열릴 때면 회동마을과 모도마을 사람들은 바닷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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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도마을 당제는 2005년 7월 2일, 2006년 7월 7일(금) 2차에 걸쳐 조사하였다. 제보자는 김유형[남, 77세], 김병헌[남, 62세], 김복윤[남, 61세], 노강준[남, 52세] 등이다. 모도마을 중심부 위쪽에는 울창한 나무숲이 있는데, 그 가운데에 당할머니를 모시는 당집이 위치하고 있다. 지금은 당할머니를 뽕할머니라 부르고 있으나 원래는 당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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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모시는 날인 정월 초이튿날이 되면 각 가정에서 한 사람씩 동원되어 당집 주변을 깨끗이 청소하고, 당집 올라가는 계단 양 옆으로 황토를 조금씩 놓아둔다. 그리고 제관은 자신의 집에서 제물을 장만한다. 예전에는 제관들이 오전부터 당에 올라가서 직접 제물을 장만했다. 그러나 지금은 집에서 제물을 장만한 뒤 제의 시간에 맞춰서 제관이 가지고 올라간다. 제물을 장만할 때는 함부로 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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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집에서 제가 끝난 뒤 제관은 정월 초사흗날 새벽에 다시 독샘에서 제를 모신다. 미리 제물을 장만하여 독샘 앞 바닥에 차려놓는다. 이때에는 당집에 올린 제물 외에 돼지머리도 함께 올려놓는다. 예전에는 거리제 모실 시간이 되면 각 가정에서는 부녀자들이 나물 한 그릇, 수저 한 벌, 빈 밥그릇을 놓은 상을 가지고 나온다. 그러면 제관이 미리 밥을 해가지고 와서 일일이 빈 밥그릇에 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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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제에 관한 몇 가지의 영험담이 있다. 첫 번째로 어떤 마을 사람이 당집 주변에서 캔 칡을 집으로 가져갔다. 그런데 그날 밤 그 칡을 다시 갖다 놓으라는 꿈을 꾸고 나서 칡을 제자리에 갖다 놓았다고 한다. 두 번째로 아들 얻기를 원하는 사람이 당제를 모신 뒤에 아들을 얻은 적이 있었다고 한다. 세 번째로 10여 년 전 제관으로 선정된 사람의 부인이 생리를 하였다. 선정된 제관은 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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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를 마친 뒤에는 축제에 대해 평가하고 방문객을 분석하여 다음 축제의 발전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 여기서는 26회부터 28회까지의 평가보고서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2003년 26회 축제 평가보고서에서는 향후 발전 과제로, 개막식 행사 및 진도읍내 축제 분위기 활성화, 체험관광 활성화, 행사장 주변 사유지 매입 추진, 영등살놀이 씻김굿 무대 시설, 한국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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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내용과 관련하여 조언을 하자면, 첫째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해마다 많은 일본인들이 단체로 방문하고 있다. 이들을 위해서는 철저한 눈높이 서비스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지역 이미지를 판매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프로그램 구성면에 있어서도 어설픈 흉내는 지양해야 한다. 특히 공연과 경연 등의 행사 프로그램은 진도의 정신과 혼이 들어간 행사로 바뀌어야 한다.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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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회동마을은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로 인해 제법 알려진 마을이 되었다. 28년간 축제가 계속되는 동안 회동마을 사람들의 역할은 초기에 비해 많이 축소되었으나 마을 사람들에게 파생되는 사회문화적 인식과 경제적 파급 효과는 컸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 언론의 역할은 축제가 활성화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축제가 지속적으로 개최되기까지 회동마을, 진도군청, 지역인사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