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200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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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經濟産業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경상북도 의성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노광 |
[정의]
경상북도 의성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재화와 용역의 생산·분배·소비와 관련된 전반적인 활동과 영역.
[개설]
일반적으로 경제·산업은 인간의 공동 생활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사회 관계와 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활동 전반을 의미한다. 여기에는 보통 농업·공업·수산업·임업·광업 등이 포함되지만, 넓게는 생산과 직접 관계되지 않는 상업·금융업·서비스업 등도 포함된다.
의성군의 대표적인 경제·산업 분야는 농업이다. 의성은 유리한 자연 환경을 바탕으로 전통적으로 농업이 발전한 지역이며, 서부 지역은 벼농사, 동부 지역은 과일이나 시설채소가 유명하다. 의성 지역의 주요 농업 특산물로는 마늘, 자두, 복숭아, 고추, 황토쌀이 전국적으로 그 명성이 높다.
[산업 구조]
의성은 농촌 지역으로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인구가 감소함과 동시에 인구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산업도 도소매와 숙박 음식업의 비중이 높은 지역이다. 의성군에서는 혁신적인 영농 기술 보급과 농축산물 브랜드화 전략 등을 통해 지역 주민의 소득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한때 활발했던 잠업은 침체 일로에 있다. 또한 농공 단지 조성을 통해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지역의 지리적·인문적 여건에 의해 그 효과가 미미한 편이다. 따라서 공업의 비중이 낮은 편이며, 또한 금융업 시장의 규모도 작아 시중 은행 보다는 지역 농협, 새마을 금고, 신용 협동조합, 우체국이 주로 금융업을 담당하고 있다.
2010년 말 기준으로 의성군의 사업체 수는 총 3,652개이다. 이를 산업 대분류별로 살펴보면 도매 및 소매업 1,008개 업체[27.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많으며, 다음으로 숙박·음식업 분야의 서비스업 704개 업체[19.3%], 기타 서비스 업체 600개[16.4%], 제조업 337개 업체[9.2%] 등의 순이다.
한편, 종사자 수는 총 1만 2643명[남 7,305명, 여 5,338명]이며, 이 중 도매 및 소매업 종사자 수가 2,085명[16.5%]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이며, 제조업체 1,814명[14.3%], 보건 및 사회 복지 서비스업 1,233명[9.8%], 숙박 및 음식업 1,261명[10.0%] 등의 순이다. 의성군의 특징은 제조업이 지역 고용을 주도하고 있으며, 보건 및 사회 복지 서비스업의 고용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산업 현황]
1. 농업
의성군의 농업 규모는 경상북도의 다른 시·군에 비해서 매우 큰 편으로 경지 면적이 전국 재배 면적의 1.2%, 경북의 7.2%를 차지하고 있다. 의성은 쌀, 마늘, 사과, 자두, 고추 등의 특산물로 유명하다.
의성군의 농산물 재배 면적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은 식량 작물이다. 2011년 말 기준으로 식량 작물의 생산 현황을 살펴보면 쌀 재배 농가 수는 1만 821가구, 재배 면적 1만 1028ha, 생산량 5만 7897t이며, 기타 재배 가구 수는 3,712가구, 재배 면적 510ha, 생산량 2,550t이다. 의성군은 쌀 품질을 보장하는 명품 브랜드화 전략으로 ‘의성 황토쌀’ ‘의성 의로운 쌀’ ‘탑 라이스’ 등을 개발하여 전국적으로 인증 받고 있다.
과수 재배 현황을 살펴보면 사과 재배 농가 수 3,315가구, 재배 면적 2,720ha, 생산량 3만 9981t이며, 자두 재배 농가 수는 2,106가구, 재배 면적 1,053ha, 생산량 1만 2490t이다. 복숭아 재배 농가 수는 548가구, 재배면적 251ha, 생산량 4,200톤이다. 사과의 주요 생산지는 옥산면, 춘산면, 점곡면이며 복숭아는 금성면, 자두는 봉양면과 안평면이다.
채소와 특용 작물 재배 현황을 살펴보면 마늘 재배 농가 수는 4,159가구, 재배 면적 1,525ha, 생산량 1만 4330t이며, 고추 재배 농가 수는 4,860가구, 재배 면적 1,001ha, 생산량 1,800t이고, 시설채소 재배 농가 수는 480가구, 재배 면적 137ha, 생산량 8,000t이다. 양파 재배 농가 수는 1,109가구, 재배 면적 294ha, 생산량 1만 5786t이고, 특작물 재배 농가 수는 6,384가구, 재배 면적 458ha, 생산량 1,332t이다. 고추는 의성군 전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마늘은 금성면과 사곡면, 양파는 비안면과 다인면이 주요 생산지다.
의성군은 2006년 6월 기획 재정부로부터 ‘의성 마늘 산업 유통 특구’를 지정 받아서 지리적, 환경적 자연 조건에 의해 고품질 생산이 가능한 마늘과 사과 및 자두를 주 품목으로 이원화된 생산·유통·홍보 등을 일원화된 새로운 유통 체계로 구축하고 있다.
1차 산업인 농업의 부가 가치를 높이기 위해 흑마늘, 흑양파, 산수유 등 지역 특산물을 이용하여 다양한 가공 식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교촌 마을, 산운 마을, 산수유 마을 등 농촌 문화와 자연 자원을 이용하여 새로운 부가 가치의 창출과 함께 지역 주민의 소득 증대를 모색하고 있다.
2. 공업
의성군은 예부터 주로 농업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이에 필요한 낫, 괭이, 삽 등 소농기구를 지역 내에서 자체로 제작, 수리하여 사용할 수 있는 대장간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되나 기록이 없어 어느 곳에 몇 개나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밖에 가내 수공업이 있었으며, 일제시대에는 도정공장, 주조장 등 소규모 공장이 있는 정도로 공업이 낙후된 지역이다.
1930년대 초의 기록에 의하면 공장수 7개소, 건평 340평, 자본금 2만 600원, 종업원 26명이며 직물, 요업 제품, 금속 제품, 연석류, 주류, 기타 공산물이 생산되었다.
1970년대 초부터 새마을 운동이 전개되면서 농촌의 새로운 소득원으로서 정부의 농·공 병진 정책을 구현하기 위해 의성군에서도 1973년 단북면 정안리에 연우 견직을 선두로 1974년에 가음면, 의성읍 등지에서 새마을 공장 3개소가 지정·설립되었으나 입지 조건이 불리하고 경영 기술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대기업과의 경쟁력이 약하여 대부분 폐업하고 말았다.
1980년대에는 날로 심각해진 이농 현상으로 피폐해진 농촌 마을 주민들의 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하여 1983년 말에 제정되어 1984년부터 시행된 「농어촌 소득원 개발 촉진법」에 의하여 농공 단지가 조성되기 시작하였다.
의성 지역의 농공 단지는 1989년 의성 농공 단지, 1991년 다인 농공 단지, 1994년 봉양 농공 단지가 차례로 조성되었으며, 2010년에는 단밀 농공 단지가 완공됨에 따라 현재까지 4개의 농공 단지가 개발되어 있다. 의성 지역 농공 단지 업종별 입주 업체를 살펴보면 비금속 업체가 15개로 가장 많고, 섬유 의복 업체 10개, 음식료와 석유 화학 8개 업체, 기계 5개 업체, 전자와 철강이 각각 1개 업체, 기타 2개 업체가 입주하고 있다.
3. 잠업
양잠 산업은 전성기인 1969~1979년대에는 수출에 큰 기여를 하는 등 중요 산업이었으나 1980년대 중반 이후 중국에서 값싼 생사가 수입되고, 화학 섬유의 등장으로 인해 급속히 하락세를 겪었다. 특히 1999년 ‘잠업법’이 폐지되면서 관련 조직과 기구가 축소되는 등 사양화의 길을 걷고 있다.
2012년 현재 의성군 양잠 농가는 20농가 정도이며,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건조 누에 28상자[70kg]와 동충하초를 생산하는 정도이다. 그러나 1990년 중반부터 항당뇨 식품인 누에 가루와 누에 동충하초, 뽕나무 열매, 뽕잎을 이용한 다양한 건강 기능 식품이 개발되고, 2009년 ‘기능성 양잠 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과 정부의 다양한 지원 정책으로 양잠은 사양 산업에서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4. 임업
의성 지역의 임야 면적은 2010년 기준으로 7만 9274㏊로 군 면적의 약 67%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국유림 2,027㏊[2.6%], 공유림 9,604㏊[12.1%], 사유림 6만 7643㏊[85.3%]으로 사유림이 전체 85%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별로 구분해 보면 침엽수림 3만 8,253㏊[48.3%], 활엽수림 9,268㏊[11.7%], 혼효림 3만 838㏊[38.9%], 무림 목지 915㏊[1.2%] 순으로 나타났다.
임산물 생산 금액을 살펴보면 2009년 기준으로 총금액은 53억 2671만 원이며, 용재 15억 7889 만원, 수실 14억 6600만 원, 산나물 2억 1427만 원, 약용 식물 11억 1886만 원, 연료 2,993만 원, 섬유 원료 4,480만 원, 톱밥 600만 원, 버섯 4억 5355만 원, 조경재 1억 5192만 원, 기타[잔디] 2억 6250만 원으로 나타났다.
조림 현황을 살펴보면, 2010년 기준으로 먼저 조림 총면적은 95ha이며, 이 중 경제수 조림 75ha, 큰나무 조림 15ha, 유휴 토지 조림 5.0,ha, 산림 피해 복구 조림 12ha, 금강 소나무 후계숲 3ha 등이다. 조림 총본수는 20만 5500본이며, 이 중에 경제수 조림 18만 2500본, 큰나무 조림 1만 9100본, 유휴 토지 조림 4,000본, 산림 피해 복구 조림 1만 1000본, 금강 소나무 후게숲 2,400본 등이다.
산림 피해 현황으로는 2010년 기준으로 피해 건수 20건, 피해 면적 6.23ha, 피해액은 2억 5835만 원으로 추산된다. 피해 유형으로 구분해 보면 불법 산림 형질 변경이 11건 파해 면적 2.36ha 피해 금액 1억 8000만 원, 산불이 3건 피해 면적 3.9ha 피해 금액 7,253만 원, 기타 6건 피해 금액 577만 원으로 나타났다.
산림의 경제적 가치를 제고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며 녹색 일자리 창출을 통한 저탄소 녹색 성장을 위한 숲 가꾸기 사업으로 2010년도에 1,800ha에 23억 1888만원이 투자되었으며, 주요 조림 수종은 강송, 잣나무, 옻나무, 배갑나무, 헛개나무, 왕벗나무, 전나무, 산수유 등이다.
또한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고 주민의 정서를 함양하기 위해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마을 숲과 노거수를 보호하기 위해 외과 수술 및 주변 정비, 석재 표시판을 설치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9개소 14본, 6200만 원을 투자하였다.
의성군은 옥산면 금봉리에 금봉 자연 휴양림을 개발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휴양 공간을 제공하고 어린이에게는 숲을 체험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있다. 자연휴양림 주변에는 참나무, 가문비나무, 고로쇠나무 등 활엽수림이 주종을 이루고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산책과 등산하기에도 적당하다.
5. 축산업
의성군의 가축 현황을 알 수 있는 자료인 『의성지』에 의하면, 1932년에 의성군에는 말 286마리, 나귀 20두, 노새 7두, 돼지 2,355두, 산양 297두, 닭 4만 5120두가 있었으며, 이때 이미 축산 조합이 설립되어서 있었는데 세출액은 2만 4945원이었다.
1950년대 들어서면서 축산업은 새로운 전환을 맞게 되었다. 1954년에「가축 보호법」이 제정·공포되었고, 「가축 보호법」에 따라 축산 협회를 조합으로 개편, 같은 해 7월부터 가축의 등록을 실시하여 축산 정책이 체계화되기 시작하였다.
1960년대에는 국민 소득의 향상으로 축산물 수요가 급증하자 정부는 축산 진흥 정책의 일환으로 품종이 우수한 유우, 육우, 종돈과 종계 등을 도입함으로써 사육두수뿐만 아니라 품종 개량 면에서도 현저하게 발전하면서 전업 축산 농가도 등장하게 된다.
1974년~1985년도에는 가축 사료의 수입을 대체하기 위해 초식 가축의 증식 정책을 펼치면서 한우, 육우, 유우의 증식 및 기반 조성을 위해 농협·축협의 진흥 기금을 초지 조성을 통한 사료 작물 재배에 투자하였다.
1990년대 이후에는 축산 농가의 소득을 증대시키고 대외 개방에 대비한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설 자동화, 가축 사육 환경 개선, 분뇨 처리 시설, 이력 추적제 등 종합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의성군은 2004년 6월 24일 번식우의 효율적인 사양 관리와 브루세라병 등 각종 전염병을 감소하고 체계적인 번식 관리를 통한 우량 송아지 생산을 목적으로 회원 188명이 모여 번식우 작목반을 설립하였으며, 2011년 1월에 전국 한우 협회 의성군 지부로 이관되었다.
의성군은 의성 마늘 목장 육성 사업을 통해 최고의 의성군 축산물 통합 브랜드를 만들었으며, 의성 마늘소 먹거리 타운을 조성하여 저가격 고품질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안정적인 축산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6. 금융
의성군은 전형적인 농촌 지역으로 농업의 발달이 일반 시중 은행 보다는 농업 협동조합, 우체국, 산립 조합, 대구 경북 능금 조합 등을 많이 이용하며, 시중 은행은 국민 은행이 1983년 11월 15일 의성군 의성읍 후죽동 615-19에 개점하였다. 1970년대에는 새마을 운동으로 새마을 마을 금고가 설립되었으며, 1980~1990년대에는 틈새시장을 뚫고 신용 협동조합이 설립되었다.
1997년 IMF 경제 위기를 거치면서 농업 인구의 감소와 인구의 고령화 현상으로 의성군에 산재해 있는 금융 기관들이 규모의 경제를 위해 인수 합병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2012년 7월 현재 의성군의 금융 기관 현황을 살펴보면 농업 협동조합 중앙회 경상북도 지역 본부 의성군 지부와 단위 농업 협동조합 10개, 새마을 금고 3개, 신용 협동 조합 3개, KB 은행, 산림조합, 대구 경북 능금 조합 의성 지부 등이 있다.
[의의와 평가]
의성의 산업은 농업과 축산업이 발달한 반면 잠업은 그 명맥만 유지하고 있으며, 공업과 금융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다. 최근 지역 주민의 소득 증대와 부가 가치를 높이기 위해 생산, 가공, 유통, 소비를 연계한 전략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