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의성군 춘산면 효선리 늑두산 북쪽 효선지에서 발원하여 가음면 양지리에서 쌍계천으로 흘러드는 하천.

[개설]

사미천은 의성군 춘산면 효선리 늑두산 북쪽 효선지 부근에서 발원하는 하천이다. 효선지에서 서쪽으로 흘러 덕동 마을 부근에서 남쪽으로 유로를 변경하고, 가음면 양지리 계산교 부근에서 쌍계천으로 흘러들어 간다. 사미천의 길이는 6.5㎞ 정도이며, 하천의 최대 하폭은 20m 가량이다. 2개의 3차수 하천이 만나 4차수 하천을 이룬다.

[명칭 유래]

사미천은 의성군 춘산면 사미리의 사미 마을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 사미(沙美)라는 이름은 고려 말[1390년경] 경주 최씨가 이 마을을 개척할 당시 마을 앞들이 사질토라서 토질이 곱다는 의미로 붙인 것이라 한다.

[자연환경]

사미천 유역 분지의 분수계는 서쪽의 늑두산[567.9m]과 비봉산[671.8m] 등 높은 산지를 비롯하여 북쪽에 위치한 200~300m 내외의 낮은 구릉지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사미천의 유역 분지를 구성하는 기반암의 차이에 기인한 것이다. 비봉산 일대는 중생대 백악기에 만들어진 유문암과 유문 석영 안산암으로 이루어진 산성 화산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늑두산 일대는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퇴적암류에 해당되는 춘산층과 이를 관입하고 있는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셰일·사암 등으로 구성된 산성 암맥 등으로 이루어져 있어 고도가 높다.

반면 사미천 유역 분지의 북쪽과 사미천이 흐르는 중심부는 퇴적암인 춘산층으로 이루어져 있어 고도가 낮은 구릉성 산지의 특성을 보인다. 또한 사미천의 하류부에 조성되어 있는 가음 저수지를 중심으로 북동~남서 방향으로 단층선이 지나가고 있으며, 사미천의 흐름을 따라 단층선곡이 발달해 있다. 늑두산 주변에는 산수유가 많이 자생하고 있으며, 소쩍새 등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현황]

사미천이 만든 단층선곡의 곡저 평야에는 논농사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논에서는 벼의 수확이 끝난 늦가을에 마늘을 파종하여 재배하고, 봄에서 초여름 사이에 수확한다. 그 외 산지 사면과 고도가 높은 곳을 중심으로 고추 등을 재배하고 있다. 사미천 하류부에는가음 저수지[양지못]가 축조되어 있어 가물치, 붕어 등을 잡으려는 낚시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