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의성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인문 지리적 요소.

[개설]

의성군은 경상북도 중부에 있는 군으로 동쪽은 경상북도 청송군, 남쪽은 대구광역시 군위군과 경상북도 구미시, 서쪽은 경상북도 상주시, 북쪽은 경상북도 안동시·예천군과 각각 인접하고 있다. 내륙 지방에 위치하기 때문에 기온의 연교차가 크다. 행정 구역은 의성읍·단촌면·점곡면·옥산면·사곡면·춘산면·가음면·금성면·봉양면·비안면·구천면·단밀면·단북면·안계면·다인면·신평면·안평면·안사면 등 1읍 17면으로, 182개의 법정리와 400개의 행정리로 이루어져 있다. 의성군청은 의성군 의성읍 후죽리에 있으며, 군화는 산수유꽃, 군목은 느티나무, 군조는 왜가리이다. 대표적인 특산물로는 의성 황토 쌀·의성 옥사과·마늘·청결고추·자두 등이 있다. 2010년 현재 교육 기관은 유치원 20개, 초등학교 19개, 중학교 14개, 고등학교 8개 등 총 61개 교가 있다.

[변천]

삼한 시대의 조문국 땅으로서 185년(벌휴왕 2)에는 신라에 병합되었고, 757년(경덕왕 16)에는 문소군이라 개칭되었다. 고려 초에 이르러 의성부로 승격되었고, 조선 후기인 1895년(고종 32)에 군으로 바뀌었다. 1907년 구 비안군과 구 의흥군의 6개 면을 이관 받았으며,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에 따라 18개 면이 되었다. 1934년에는 산운면과 조문면을 통합하여 금성면으로 개칭하여 17개 면이 되었고, 1940년에 의성읍으로 승격으로 되었다[1읍 16면]. 1988년 5월 1일로 동을 리로 개칭하고, 1990년 안사출장소가 안사면으로 승격하여 1읍 17면이 되었다.

[인구]

의성군의 인구수가 처음 기록된 것은 1425년(세종 7)에 간행된 『경상도지리지』이다. 의성현·비안현·다인현·단밀현 등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총 호수는 1,354호이고 인구는 남자 5,184명, 여자 5,973명, 합계 1만 1157명이다. 1454년에 간행한 『세종실록지리지』의 호구는 같은 통계 자료임을 알 수 있는데, 『세종실록지리지』의 전체 인구수에 『경상도지리지』의 남자 인구수를 옮겨 놓았고 『경상도지리지』에는 구 안정현의 호수 197호, 남자 인구 870명이 누락되어 있으며 여자 인구는 미상이다. 이 2개의 지리지 호구수를 정리하면, 호수 1,551호, 남자 6,054명, 여자 5,973명과 안정현의 여자수를 합한 것으로 전체 인구수는 1만 2800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때의 인구는 군역(軍役)과 부세(賦稅) 의 목적으로 조사했기 때문에 인구 조사에서 제외된 숫자가 상당수에 달하여 정확한 인구수는 가늠할 수 없다. 1760년(영조 36)에 간행한 『여지도서』 호구에서부터 전수 조사에 의한 통계가 사용된 듯하다. 의성군과 비안군이 통합된 후인 1931년의 인구가 13만 4195명에 달하였고, 이로부터 인구는 점차 증가하여 1965년에는 21만 45명으로 사상 최대의 인구수를 기록했다가 그 후 지금까지 감소세가 지속되어 1995년에는 8만 6212명이 되었고, 2012년 6월 현재 주민 등록 인구는 5만 7381명으로 감소되었다. 인구가 감소한 반면에 세대수는 별로 감소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핵가족화 현상에 따른 것으로 1960년의 세대 당 인구수가 6명이었던 것이 1995년에는 3명으로, 2012년에는 2.1명으로 줄었다.

[산업]

의성군은 전형적인 농업군으로 미곡이 전체 생산량의 96%를 차지한다. 농작물의 재배지역은 미작 중심의 서부 지역과 소득 작물 중심의 동부 지역으로 구분된다. 한서의 차가 심한 분지형 기상으로 쌀 이외에 사과·고추·마늘·자두 등의 특산지이기도 하다. 고품질의 한지 마늘은 금성면을 중심으로 춘산면·옥산면·단북면 등지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고추는 옥산면·안평면·점곡면·금성면 등지에서 주로 생산되고 있다.

의성군에는 의성농공단지·봉양농공단지·다인농공단지 등이 있는데, 업종별로는 마늘 가공, 사과 주스, 곡물 도정 등의 농산물 가공 업체가 많은 것이 특징이며, 이 외에도 비료, 섬유, 플라스틱 제품 제조 등 다양한 업종이 있다. 봉양면 분토리에 의성군 농업기술센터가 있다.

[관광]

의성군에는 고운사, 대곡사, 산운마을, 산수유마을, 교촌 농촌 체험 마을, 금성산, 빙계계곡, 청화산, 탑산온천, 금봉휴양림, (주)한국애플리즈 등과 같은 관광지가 산재해 있다. 뿐만 아니라 의성 제오리 공룡발자국 화석[천연기념물 제373호]과 의성 탑리리 오층 석탑[국보 제77호],『정만록(征蠻錄)』[보물 제880호]·의성 고운사 석조여래좌상[보물 제246호]·의성 관덕리 삼층 석탑[보물 제188호]·의성 빙산사지 오층 석탑[보물 제327호] 등 유적·국보·보물, 그리고 금성산 고분군 등 귀중한 문화유산이 많이 산재해 있어 의성군 뿐만 아니라 경상북도 내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또한 산수유 축제, 의성 마늘 국제 연날리기 대회의 개최와 의성 마늘소 먹거리 타운 조성 등과 같이 의성의 문화와 자연에 관한 홍보에 지방 자치 단체 차원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교통]

의성군은 중앙선 철도가 남북으로 통과할 뿐만 아니라, 중앙고속도로와 국도 4개 노선 및 지방도 8개 노선이 통과하고, 여기에 군도가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경상북도의 중심지로서 교통의 결절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의성공용버스터미널·가음공용버스터미널·금성공용버스터미널·도리원[봉양]공용버스터미널·안계공용버스터미널 등이 있으며, 중앙선 철도역으로는 단촌역·업동역·의성역·비봉역·탑리역 등의 역이 있다. 이 중 의성역과 탑리역을 제외한 3개 역은 현재 여객 취급이 중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