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중앙에 위치한 군.

[개설]

의성군은 경상북도 중앙에 위치하며, 삼한 시대부터 부족 국가인 조문국이 자리하였던 곳으로 우리 고유의 독특한 문화를 꽃피웠고 꼿꼿한 선비 정신을 면면히 이어와 수많은 충의열사를 배출하였다. 동쪽은 경상북도 청송군, 남쪽은 대구광역시 군위군·경상북도 구미시, 서쪽은 경상북도 상주시, 북쪽은 경상북도 안동시·예천군과 각각 인접하고 있다. 수리적 위치로는 동경 128° 18′ 5″~128° 53′ 56″, 북위 36° 11′ 26″~36° 31′ 36″사이에 있다.

행정 구역은 의성읍·단촌면·점곡면·옥산면·사곡면·춘산면·가음면·금성면·봉양면·비안면·구천면·단밀면·단북면·안계면·다인면·신평면·안평면·안사면 등 1읍 17면으로, 182개의 법정리와 400개의 행정리로 이루어져 있다. 의성군청은 의성군 의성읍 후죽리에 있다.

대표적인 특산물로는 의성 황토 쌀, 의로운 쌀, 의성 옥사과, 의성 마늘, 흑마늘, 청결 고추, 자두 등이 있다. 2010년 현재, 교육 기관은 유치원 20개, 초등학교 19개, 중학교 14개, 고등학교 8개 등 총 61개 교가 있다.

[자연환경]

의성군은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에 둘러싸여 있어 바람의 영향을 적게 받으며 내륙의 분지로서 기온의 연교차가 크다. 첫서리가 내리고 첫얼음이 얼기 시작하는 시기가 타 지역에 비하여 빠르며 이러한 추운 현상이 늦게까지 지속되므로 겨울이 긴 편이다. 일교차와 한서의 차가 심한 의성 지역의 기후적인 특성으로 사과, 자두, 고추 등의 작물은 당도가 높고 색깔이 곱다. 또한 의성군 내에는 황토가 널리 분포하고 있는데, 미량 원소가 풍부한 황토 논에서 재배한 황토 쌀은 그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의성군을 둘러싸고 있는 산지들은 대체로 해발 고도 300~500m 미만으로, 500m이상의 높은 산지는 북서부의 다인면의 비봉산[579.3m]과 남서부의 청화산[700.7m]을 제외하면 의성군의 동남부에 집중되어 있어 동남부가 높고 북서부가 낮은 지형이다. 특히 선암산[878.7m]·비봉산[671.8m]이 있는 가음면과 어봉산[634.2m]·구무산[676.2m]·늑두산[567.9m]이 있는 춘산면은 산세가 수려하여 빙계 계곡 군립 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금성면의 금성산[530.0m]은 사화산으로 백악기에 화산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며, 정상에 1,000여 평의 평지가 남아 있다.

낙동강이 의성군의 서쪽 일부와 북서부 일부의 경계를 이루고 있고, 위천은 군위군 삼국유사면에서 발원하여 비안면·구천면·안계면·단북면·단밀면 등을 거쳐 낙동강으로 흘러들어가면서 주변에 넓은 평야를 형성하고 있다. 위천 이외 대부분의 하천은 길이가 짧고 유량도 풍부하지 못하다.

[면적과 인구]

의성군의 전체 면적은 1,176.6㎢로서 경상북도의 6.2%에 해당한다. 용도별로 가장 많은 면적은 임야로 839.54㎢[971.3%]이고, 전답이 220.13㎢[18.7%], 하천이 33.92㎢[2.9%] 등의 순이다. 군내에서 면적이 가장 넓은 곳은 옥산면으로 104.12㎢이고, 가장 좁은 곳은 단북면으로 24㎢이다. 동서로는 52㎞, 남북으로는 33㎞로 동서 중간 지역이 잘록한 고치 모양을 이루고 있다

인구는 1965년에 21만 45명으로 사상 최다의 인구수를 기록했다가 그 후 지금까지 감소세가 지속되어 1995년에는 8만 6212명이 되었고, 2012년 6월 현재 주민 등록 인구는 5만 7381명으로 감소되었다.

[연혁]

삼한 시대의 조문국 땅으로서 185년(벌휴왕 2)에는 신라에 병합되었고, 757년(경덕왕 16)에는 문소군이라 개칭되었다. 고려 초에 이르러 의성부로 승격되었고, 조선 후기인 1895년(고종 32)에 군으로 바뀌었다. 1907년 구 비안군과 구 의흥군의 6면을 이관 받았으며,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에 따라 18개 면이 되었다. 1934년에는 산운면과 조문면을 통합하여 금성면으로 개칭하여 17개 면이 되었고, 1940년에 의성읍으로 승격으로 되었다[1읍 16면]. 1988년 5월 1일 동을 리로 개칭하고, 1990년 안사출장소가 안사면으로 승격하여 1읍 17면이 되었다.

[교통]

의성군은 중앙선 철도가 남북으로 통과할 뿐만 아니라, 중앙 고속 도로와 국도 4개 노선 및 지방도 8개 노선이 통과하고, 여기에 군도가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경상북도의 중심지로서 교통의 결절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의성 공용 버스 터미널·가음 공용 버스 터미널·금성 공용 버스 터미널·도리원[봉양] 공용 버스 터미널·안계 공용 버스 터미널 등이 있으며, 중앙선 철도역으로는 단촌역·업동역·의성역·비봉역·탑리역 등의 역이 있다. 이 중 의성역과 탑리역을 제외한 3개역은 현재 여객 취급이 중단되었다.

[산업]

의성군은 전형적인 농업군으로 미곡이 전체 생산량의 96%를 차지한다. 농작물의 재배지역은 미작 중심의 서부 지역과 소득 작물 중심의 동부 지역으로 구분된다. 한서의 차가 심한 분지형 기상으로 쌀 이외에 사과·고추·마늘·자두 등의 특산지이기도 하다. 고품질의 한지 마늘은 금성면을 중심으로 춘산면·옥산면·단북면 등지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고추는 옥산면·안평면·점곡면·금성면 등지에서 주로 생산되고 있다.

의성군에는 의성 농공 단지·봉양 농공 단지·다인 농공 단지 등이 있는데, 업종별로는 마늘 가공, 사과 주스, 곡물 도정 등의 농산물 가공 업체가 많은 것이 특징이며, 이 이외에도 비료, 섬유, 플라스틱 제품의 제조 등의 다양한 업종이 있다. 봉양면 분토리에 의성군 농업 기술 센터가 있다.

[문화 유적]

의성군에는 1점의 국보와 4점의 보물, 이 외에도 지방 유형 문화재와 천연기념물이 다수 산재해 있다.

국보는 1962년 12월 20일에 지정된 의성 탑리리 오층 석탑[국보 제77호]은 금성면 탑리리 1383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보물은 1986년 10월 15일에 지정된 『정만록(征蠻錄)』[보물 제880호], 1963년 1월 21일에 지정된 의성 고운사 석조 석가 여래 좌상[보물 제246호], 1963년 1월 21일에 지정된 의성 관덕리 삼층 석탑[보물 제188호], 1963년 1월 21일에 지정된 의성 빙산사지 오층 석탑[보물 3제27호] 등이 있다. 천연기념물은 1993년 6월 1일에 지정된 의성 제오리 공룡 발자국 화석[천연기념물 제373호]과 1999년 4월 6일에 지정된 사촌리 가로숲[천연기념물 제405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