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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시마을-연중행사와 마을달력-2월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005T06029
한자 臨淮面 十日市마을-年中行事와 마을달력-二月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지역 전라남도 진도군 임회면 십일시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옥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장시를 위해 조성된 마을
면적 267.8
인구(남) 276명
인구(여) 253명
가구수 184가구

[2월(음력 1월)]

⑴ 주요행사

⑵ 세시풍속

-설날(음력 1월 1일)

설날에는 차례를 지낸다. 십일시마을에서는 섣달 그믐날 밤 12시가 넘어서 차례상을 차리는 집도 있고 설날 이른 아침에 차례상을 차리는 집도 있다. 차례상을 차리는 시간은 집집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고 한다.

차례음식은 일반 기제사와 같은데 메 대신 떡국을 올린다는 점이 다르다. 일부 집안에서는 메와 떡국을 함께 올리기도 한다. 아침이 되면 떡국을 먹고 집안어른들을 찾아다니며 세배를 한다. 세배를 받은 사람은 덕담을 하거나 세뱃돈을 주기도 한다. 세배가 끝나면 산소에 성묘를 간다. 전에는 남자들만 성묘를 갔으나 지금은 여자들도 성묘를 간다.

-정초

①토정비결 보기, 신수보기

예전에는 정초에 구학문을 잘하는 노인에게 토정비결을 보거나 점을 치는 사람에게 일년 신수를 물었다. 지금도 정초에 일년 신수를 보는 사람들이 있다.

②액맥이

토정비결이나 일년 신수를 보았는데 수가 안 좋다고 나오면 액맥이를 했다. 액맥이는 단골을 불러서 했다. 각 가정마다 정해진 단골이 있어서 봄, 가을에 사례비로 곡식을 주었다. 현재 이 마을에는 단골이 살고 있지 않지만, 간혹 집에 우환이 들 경우 액맥이를 하는 집도 있다고 한다.

③걸궁치기

설을 쇠고 나서 보름 전까지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걸궁을 쳤다. 걸궁을 칠 때에는 꽹과리, 징, 장구, 북 등의 악기를 맡은 사람과 조리중, 포수, 각시, 할머니, 양반 등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 조리중은 짚으로 엮은 가면을 썼고, 포수는 가죽에 구멍을 뚫어 얼굴에 썼다.

걸궁을 치면 각 가정에서는 상에 정화수를 떠놓고 쌀을 내놓았는데, 이 쌀을 걷어서 마을기금으로 사용하였다. 보름 전에 걸궁을 낸다고 하여 마을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곳까지 가서 굿을 친 후 걸궁을 마감하였다. 옛날에는 남자들만 걸궁을 하였으나 근년에는 여자들이 걸궁을 하였다. 십일시마을에서 걸궁을 안 한 지는 10여 년 정도 되었다고 한다.

-정월 대보름

①농사기

대보름 전날인 14일에 농가에서는 마당에 장대를 세우고 장대 꼭대기에 팽돌이를 달았다. 장대에는 농사장원이라고 쓴 기를 달았다.

②오곡밥 얻어먹기

14일에는 보리, 콩, 찹쌀, 팥, 수수, 조 등으로 오곡밥을 지어 갖가지 묵은 나물과 함께 먹는다. 이 오곡밥은 여러 집의 밥을 고루 나누어 먹어야 운수가 좋다고 하여 어린아이들은 초저녁부터 그릇을 들고 집집마다 돌면서 밥을 얻어먹었다.

③상차리기

밤 12시가 넘으면 성주상과 차례상을 차렸다. 차례음식은 일반 기제사와 같다. 차례를 지내고 나서는 ‘산물’이라고 하여, 대문 근처에 차례상에 올린 음식을 조금씩 걷어서 놓는 풍속이 있었다. 산물은 거리를 떠도는 주인없는 귀신을 위한 음식이라고 한다.

④달맞이

보름달을 처음 본 사람은 재수가 있다고 하였다.

⑤불피우기, 쥐불놀이

이날 저녁에는 아이들이 장난삼아 불놀이를 많이 했다. 논둑과 밭둑에 불을 지르고, 장난이 심한 아이들은 볏짚을 모아놓은 짚벼늘에도 불을 놓아 동네어른들께 혼이 나기도 했다.

쥐불놀이도 했는데, 쥐불놀이는 빈 깡통에 구멍을 뚫어 긴 철사를 매달고 깡통 속에 불에 탈 만한 것을 넣어 빙빙 돌려서 불 동그라미를 만드는 놀이이다. 지금도 쥐불놀이를 하는 아이들이 간혹 있다.

⑥날새기

14일 밤에 잠을 자면 눈썹에 “새실은다”(이의 알이 생긴다, 하얗게 된다)고 하여 밤을 새는 풍속이 있었다.

⑦개밥 안 주기

보름에 개한테 밥을 주면 파리가 끓는다고 하여 보름날은 개를 굶겼다. 이 때문에 “보름날 개굶듯 한다.”라는 속담도 전해지고 있다.

⑧더위팔기

보름날 아침에는 더위팔기를 한다. 상대방의 이름을 불러서 대답을 하면 “내독”이라고 말한다. 이렇게 하면 이름을 부른 사람은 그해에는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한다. 반면 대답을 한 사람은 이름을 부른 사람의 더위까지 타게 된다. 그래서 이름을 불러도 선뜻 대답을 하지 않거나 “느그 한압씨 철푸닥”이라고 되받아치기도 한다.

⑨소밥주기

소가 있는 집에서는 보름날 아침 소에게 밥을 주어, 소가 먼저 골라먹는 것으로 그해 농사를 점쳤다. 먼저 지푸라기를 먹으면 논농사가 풍년들고, 나물을 먹으면 밭농사가 잘된다고 하였다.

⑩연날리기

보름날 액연날리기를 했다.

⑶생업력

대파, 월동배추, 봄동을 출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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