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갯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500053
한자 -祭
영어음역 gaetje
영어의미역 fishermen's sacrificial rite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전라남도 진도군
집필자 나경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신앙|마을신앙
의례시기/일시 대보름
의례장소 바닷가

[정의]

해안가 마을에서 무사고와 풍어를 위해 바닷가에서 올리는 제사.

[개설]

갯제는 전라남도 진도군과 같은 해안지방에서 마을 단위로 일년에 한 번 바닷가에서 모시는 제사이다. 바다에서 나는 김이나 미역 등 해초가 잘 자라고 생선이 잘 잡히기를 빌고, 항상 위험한 바닷일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비는 뜻에서 올리게 된다.

대부분의 해안가 지역에서 찾아볼 수 있는 제사의 형태로,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인다. 위와 같은 목적을 가지고 개인적으로 비는 용왕굿이 있기도 하지만, 여기에서 말하는 갯제란 한 마을에서 마을사람들이 주축이 되어 모시는 정기적인 대보름 세시풍속으로서의 제사를 의미한다.

[절차]

마을에서 동제가 끝나면 농악을 치는 사람들과 함께 제관들이 바닷가로 나가서 장만한 제물을 바닷가에 뿌리고 다닌다. 도깨비와 용왕에게 바치는 제물이다. 어떤 마을에서는 이렇게 제물을 뿌리지 않고 바닷가에 줄줄이 짚을 깔고 그 위에 제물을 몇 숟가락 정도씩 떠놓는 경우도 있다. 지금은 유례를 찾아볼 수 없지만, 예전에 진도에서는 해상사고가 잦은 마을에서는 갯제를 모시면서 무당을 불러서 비손을 하는 곳도 있었다고 한다.

[제물/용품/제구]

동제를 모시면서 갯제를 모시는 마을에서는 따로 갯제에 쓸 제물을 장만하는데, 제물을 마을에서 맡아서 장만하는 경우도 있지만, 각 가정에서 따로 마련하여 내오는 경우도 있다.

마을에서 제물을 장만할 때는 메밀묵이나 떡을 준비하기도 하고, 밥과 해초를 섞어서 만들기도 한다. 또는 간단한 음식과 더불어 허수아비를 만들어 액맥이배에 실어 띄울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경우도 있다. 가정에서 제물을 장만하는 경우는 각 가정에서 음식을 상에 차리거나 또는 넓은 양푼 등에 음식을 담은 뒤 바닷가에 늘어놓기도 한다. 좀 더 적극적인 마을에서는 갯제를 모시면서 짚을 엮어서 액맥이배를 만든다. 액맥이배 위에는 허수아비를 만들어 앉히고, 동제가 끝나면 액맥이배를 바다에 띄워 보낸다. 마을의 모든 우환을 실어서 바다에 보내버리는 것이다.

[현황]

갯제는 마을에 따라 매우 다양한 형태로 모셔진다. 가장 일반적인 것은 동제를 모시면서 함께 갯제를 모시는 형태이다. 진도군에서는 대개 정월 대보름에 동제를 모시는 마을이 많았지만, 지금은 많이 줄어서 약 40여 마을에서만 동제를 모시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