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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500222
한자 氣候
영어의미역 climate
이칭/별칭 천후(天候)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남도 진도군
집필자 박현욱박철웅

[정의]

전라남도 진도 지역에서 해마다 되풀이되는 기온, 강수, 바람 따위의 보편적인 대기의 상태.

[개설]

기후적 환경이 인간의 능률을 지배하고 그에 따라 세계 문명의 발달과 쇠퇴가 결정된다는 환경결정론을 떠나서 지역별 기후 조건은 문명의 발달과 생활 자원의 획득에 크게 영향을 준다는 것도 사실이며, 인간의 정신적 활동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진도군은 장시간의 기후 값으로 30년간의 평균을 사용하면서 10년을 주기로 그 값을 갱신하도록 하여 사용하고 있다. 진도가 포함된 호남 지방은 쾨펜(Köppen)의 기후 구분에 따르면 대부분이 온대동계건조기후대[Cwa]로 구분할 수 있고, 1963년 우리나라 지리학자들과 기상학자들의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교과서 편찬 자료로 정해진 기후 구분에는 남부와 남해안 기후구로 분류된다. 따라서 진도 일대는 남부 해안지방형 기후구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진도는 섬으로 여름철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날씨가 무덥고 장마전선과 태풍의 영향으로 강수량이 집중된다. 겨울철에는 한랭한 북서계절풍이 불어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기도 하며, 삼한사온의 주기적인 날씨 변화를 보인다.

[특성]

진도는 섬이다. 그러나 육지에 가깝고 북서쪽은 겨울철의 한랭한 북서계절풍의 풍상 위치에 있어 겨울철에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경우도 있기에 삼한사온의 주기적인 날씨 변화를 보인다. 또한 여름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무더운 날씨를 보이고, 장마전선과 태풍의 영향으로 강수량은 여름철에 집중되고 많은 편이다. 진도 일대가 태풍의 주요 통로이므로 이를 추적하여 기상예보를 하기 위해 해발 477m 첨찰산 고지에 진도기상대가 설치되었다. 하지만 진도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기후적 특성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진도기상청의 자료와 함께 인근 해남과 목포, 그리고 완도 지역 기후 자료들을 같이 참고할 필요가 있다.

1. 기온

진도의 연평균기온은 13~14゚C 내외이며 최난월인 8월의 평균기온은 25~26℃, 1월 평균기온은 1~3℃ 정도이다. 기온의 연교차가 22~25゚C 정도로 육지에 비하면 연교차가 적은 해양성기후조건에 가깝다. 8월 평균 최고 기온은 30℃ 정도이고 1월 평균 최저기온은 -0.5~-3℃ 정도이다.

2. 강수량

진도 일대는 비교적 강수가 많은 지역에 속하여 하계 다우형 계절풍기후 특성을 보인다. 연평균강수량은 1200~1500㎜ 정도이다. 섬 지방이라 바다의 영향을 많이 받아 수분 공급이 충분하므로 강수량이 많다. 이는 서해에서 불어오는 북서계절풍의 영향으로 수분 공급을 보다 잘 받을 수 있는 지리적 조건과도 관계가 있다. 그러나 여름철에 비가 적게 내리고 태풍도 내습하지 않을 때는 가뭄으로 저수지의 바닥이 드러나기도 한다.

강수량의 계절적 분포를 보면 우기인 6~9월에 전체 강수량의 60%가량이 분포하고 있다. 4월부터 7월까지 가뭄이 들 때에는 조도면의 3~12개 섬은 식수가 고갈되어 진도군에서 급수선(給水船)을 동원하여 급수를 해 주어야 한다. 최습월 강수량은 210~260㎜이고 최건월 강수량은 30~40㎜로 월별 강수량의 차이가 호남 지방의 다른 기후 지역보다 적은 경향을 보인다.

강수 일수는 연간 110~120일 내외이고 상대습도는 연평균 76~78%로 역시 높은 편이다. 여름철의 저기압과 태풍에 의한 집중호우가 2~3회 나타나고 겨울철의 찬 대륙성고기압이 확장할 경우 돌풍 현상과 소낙성 눈이 자주 내리며 때로는 폭설로 이어지는 경우도 연간 2~3회 나타난다.

3. 바람

바람은 연평균 2~4㎧로 다른 기후 지역보다 강하고 일조율은 47~61%이다. 비교적 강한 바람이 불고, 여름에는 남서풍, 겨울에는 북서풍이 탁월하며, 겨울철 찬 대륙성고기압이 확장할 때에는 돌풍 현상과 소나기성 눈이 자주 내린다.

4. 기타

진도군의 일조율은 47~61%이다. 강설 일수는 연간 23~32일, 적설 일수는 연간 24~32일 정도이다. 서리 일수와 얼음 일수는 지역 차가 심하지만 호남 지방의 다른 기후 지역보다 적은 편이다. 우박은 연간 1~2일 정도 피해를 준다. 안개는 연간 25~41일 정도, 황사는 연간 2~3일 정도, 뇌전 일수는 연간 8~11일 정도이다.

[현황]

2002년 관측을 시작한 진도지역 기상서비스센터진도읍에서 동쪽으로 약 7㎞ 떨어진 해발고도 477m의 첨찰산정상부에 있다. 진도 일대가 태풍의 주요 통로이기 때문에 기상 예측을 위하여 높은 지대에 세워졌다. 따라서 진도지역 기상서비스센터에서 관측된 기상 자료는 주민 생활과 직접 관련된 기후자료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진도읍의신면, 지산면, 조도면서거차도상조도 등 7곳에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갖춰져 있지만 발표는 대표 관측소인 첨찰산 자료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세월호 사고 뒤 이 같은 사정을 안 전라남도는 최근 네 차례나 주민생활권 내 측정 자료 제공을 요청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고도가 100m 높아지면 온도는 0.6℃ 하강하기 때문에 진도지역 기상서비스센터에서 관측한 기온은 평지와 약 3℃ 정도 차이가 난다. 또한 고도가 높아지면 강수량이 증가하고 바람의 세기도 강해지므로 주민들이 주로 거주하는 평지와는 기후 조건이 다르다.

진도지역 기상서비스센터에서는 기상청 홈페이지 등에 진도[첨찰산], 진도군 등 2곳의 기상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기후변화와 피해 현황]

기후변화를 키워드로 전라남도의 주요 일간지[2000~2014년]에서 진도군의 피해 기사를 검색한 결과, 피해 내용이 전라남도 피해 상황에 포함된 경우가 많았다. 그중 진도군의 피해 상황이 명시된 기사 건수는 34건[2000~2004], 23건[2005~2009], 26건[2010~2014]으로 많은 편이다. 특히 태풍이나 강풍에 의한 피해가 29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중 2002년의 람마순과 루사, 2012년 카눈, 볼라벤, 덴빈과 같은 호우성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태풍은 호우를 동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언급되는 지역과 태풍에 의한 피해 지역이 유사하며 집중호우 및 태풍에 의한 피해를 합산하여 조도면이 17건으로 가장 많았고, 진도읍이 14건, 고군면이 9건, 의신면임회면이 각각 6번, 지산면이 5번 언급되었다. 다음의 피해는 가뭄과 폭염으로, 특히 2022년의 가뭄은 연평균강수량이 856,5㎜로 2017년 이래 가장 적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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