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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500336
한자 農樂服飾
영어의미역 farmer's band uniforms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남도 진도군 진도읍
집필자 김은정

[정의]

농악을 할 때 착용하는 민속복식.

[개설]

우리나라 민속예술로 인정되는 농악은 지역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해방 후 산업화에 밀려 명절이나, 마을단위로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다가 민속경연대회를 기점으로 지역의 축제나 정부의 행사에 연행되고 있다. 진도 지역에서는 영등축제나 지역행사장에서 농악을 볼 수 있는데, 이때 착용되는 복식이 농악복식이다.

[변천]

농악은 농경생활에서 파종기나 수확기에 농경 신을 축원하는 의미로, 노동형태를 나타내는 춤과 놀이를 한 데서 비롯되었다. 따라서 농악복식도 농업과 깊은 관련을 맺고 구성되었다. 오래 전부터 농어촌 중심의 생활을 해온 진도 지역의 농악복식은 지역민이 즐겨 착용하던 복식으로 구성되었을 것이다. 현재 진도의 농악은 농업생산성을 위한 기원보다 축제성이 강하게 부각되고 있다.

[종류]

진도의 농악이 축제 중심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농악복식의 형태와 종류가 다양하고 화려한 편이다. 농악은 상쇠, 징, 북, 소고 등의 타악기가 중심이 되고 조리쟁이(조리중), 포수, 각시, 신랑 등의 춤과 노래로 이루어진다.

농악의 흥을 돋우고 분위기를 만드는 역할을 하는 조리중, 포수, 각시, 신랑의 복식을 살펴보면, 조리중은 후루마기(두루마기)를 입고 손에 토시를 낀 채 춤을 추며 얼굴에는 오징어가면이나 종이로 만든 우스꽝스러운 가면을 쓴다.

포수는 동물의 털이나 가죽으로 만든 옷을 입고, 짚으로 엮어서 만든 망태에 노루가죽이나 남은 음식(배, 사과 등)을 담고 다닌다. 각시는 분홍색 한복이나 황색 또는 홍색 치마·저고리, 버선, 흰 고무신을 착용하고 신랑과 춤추며 노는 역할을 한다. 신랑은 백색 바지·돔방이(저고리)와 두루마기를 착용하고, 머리를 올려서 갓을 쓰고 끈으로 수염을 붙인다. 빠빠(담뱃대)와 지룽(지팡이)을 든다. 이러한 진도 농악복식에서 볼 수 있는 형태는 전통적인 한복을 변형한 것이다. 저고리는 고름 대신 매듭단추를 달고, 바지는 대님을 묶는 대신 고무줄을 대어 입기 편하도록 변형했다.

[지역별 특징]

의신면 사천리의 농악복식은 중심 구성원인 상쇠, 징, 장구, 북, 소고를 연주하는 사람들의 경우 백색 바지·저고리에 백색·황색·홍색의 종이로 만든 고깔을 쓰고, 삼색의 띠를 맨다.

지산면 소포리 걸군농악(무형문화재 10호)은 유래가 400년에 이른다. 상쇠는 청색·홍색·황색의 색동이 달린 흑색 반비를 덧입으며 홍색·연두색·황색의 삼색 띠를 맨다.

사천리 농악은 민속적이며 토속적인 면이 강한데 비해 소포리 걸군농악은 국가무형문화재에 속할 만큼 화려하고 다채롭기 때문에 농악복식에도 차이를 보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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