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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옥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500573
한자 朴玉珍
영어음역 Park Okjin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성씨·인물/근현대 인물
유형 인물/예술인
지역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 송정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윤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예술가|여성국악인
출신지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 송정리
성별
생년 1934년연표보기
몰년 2004년연표보기
본관 밀양
상훈 ‘장한 예술가의 어머니상’ 수상[1992년]

[정의]

전라남도 진도군 출신의 여성국악인.

[개설]

박옥진은 여성국극의 개척자일 뿐만 아니라, 「육자배기」·「흥 타령」·「개고리 타령」 등 남도잡가의 명창으로도 널리 알려진 진도의 대표적인 여성국악인이다.

박옥진은 1934년에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 송정리에서 진도의 대표적 명인 중 한 사람인 박동준과 강삼단 사이에서 둘째딸로 태어났다.

박옥진의 아버지 박동준은 젓대의 명인 박종기와 한 집안 사람으로서, 박서준·박남준·박북준 등의 형제와 함께 진도 풍물을 리드했다.

박옥진의 자녀로 국악인이자 중앙대학교 교수로 있는 김성녀가 있다. 진도 씻김굿 예능보유자로 지정된 박병원은 조카이다. 진도 씻김굿 예능보유자인 박병천과도 직계손 관계로서, 박옥진의 집안은 진도의 대표적인 국악인 가족이라고 할 수 있다.

대금산조의 창시자 박종기와 조부 박종삼(비국악인)은 오촌간이고, 진도 씻김굿 인간문화재 박병천과 박옥진은 팔촌간이다. 유족으로는 국악인 김성녀를 비롯해 김성일·김성애·김성희·김성자·김성아 등 1남 5녀가 있다.

[활동사항]

박옥진은 14세에 조선성악연구회에 입단한 후 아성창극단, 김연수창극단, 임춘앵국극단 등에서 활동하였는데, 1950~1960년대에 언니 박보아와 함께 여성국극의 명인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

1956년에는 언니 박보아와 함께 삼성국극단을 창단, 「원술랑」·「구슬 공주」·「견우와 직녀」 등을 무대에 올려 여성국극의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1999년에 작고한 남편 김향은 삼성국극단의 기획자 겸 연출가였다.

박옥진은 1957년에 김향이 감독한 영화 「대춘향전」에서 춘향 역을 맡기도 했다.

언니 박보아는 여성국극 단체인 ‘삼성국극단’의 실질적인 대표로 활약하였는데, 삼성국극단은 박보아와 남동생 박병기(사망), 여동생 박옥진, 이렇게 삼남매가 운영한다고 해서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박옥진의 남편인 김향이 기획, 연출에 참여하여 ‘송죽’, ‘우리국악단’ 과 함께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였다.

당시의 여성국극에 대한 이야기는 진도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널리 회자되고 있는데, 공연이 끝나면 ‘가마니자루에 돈을 쓸어담을 정도’로 그 인기가 대단하였다고 한다. 극장에 사람들이 너무 몰려 유리창이 깨지고 시설물이 박살나는 경우가 많아 여성국극단에는 아예 자리를 내주지 않으려는 극장주들도 많았다고 한다.

박옥진은 1968년에 소리판을 떠났는데 여성국극으로 번 돈을 「춘향전」이란 영화제작에 투자했다가 폭삭 망했기 때문이었다. 박옥진은 2001년에 언니 박보아와 함께 국악음반을 제작하기도 하였다.

[의의와 평가]

박옥진은 여성국국계에서 ‘비극의 여왕’으로 불릴 만큼 한국 국악계를 뒤흔들었던 장본인이다. 판소리 및 한국 창극계에 한 획을 그은 업적은 박옥진과 박보아 형제의 개인사이자 한국 국악사이기도 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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