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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500694
한자 社會運動
영어의미역 social movement
분야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남도 진도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정기

[정의]

시민의 입장에서 행해지는 정치·사회 운동.

[개설]

전라남도 진도지역의 사회운동은 한국 사회 전체의 사회운동 형성 및 발전 과정을 통해서 파악할 수 있다. 진도군의 사회운동은 1987년 6월 전국 각지에서 벌어진 민주화 운동과정을 기점으로 본격화하였으므로, 여기에서는 6월 항쟁 이후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변천]

한국전쟁 이후 사회운동의 불모지였던 전라남도 진도군에서도 1987년 6월 항쟁의 여파는 컸다. 6월 항쟁의 영향으로 인해 진도지역에서도 사회운동이 조직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 최초의 형태는 제도권 야당과 사회운동의 접점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호남지역에서는 1987년 대선을 앞두고 1970년대 이후 주요한 정치가였던 김대중을 대통령후보로 옹립하려는 강력한 움직임이 있었는데, 몇 몇 사람들이 그러한 선거운동의 일환으로 진도지역에서도 조직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박영상 등이 중심이 되어 1987년 7월 31일에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 진도군 지부’ 결성식이 거행되었다. 또 이러한 움직임과 함께 김대중의 사조직이라 할 수 있는 연청 조직도 만들어졌다. 이후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 진도군 지부 측은 헌법 개정을 요구하는 몇 차례의 집회를 주최하였는데, 집회 과정에서 문익환 목사의 강연이나 5·18광주민주화투쟁 영상물 상영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이러한 행사들은 그동안 권위주의 통치에 침묵하고 있던 진도 사람들의 의식을 바꾸는 주요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에 이르기까지 진도지역의 사회운동은 농민회와 전교조가 전부였기 때문에 사회운동의 형태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로 인해 농민이나 교사가 아닌 지역 주민들은 사회운동에 참여하고 싶어도 참여할 곳이 없었다. 또 지역활동가들은 1990년대 중반부터 농민회와 전교조만으로는 운동의 대중성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러한 사정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전교조 활동가였던 신민식 등과 지역 내에서 영향력 있던 문인이나 화가·공무원·사업가 등이 논의를 하기 시작하였고, 그 결과 새로운 대중조직을 결성하기에 이르렀다. 새로운 조직을 건설하는 데 모델이 되었던 것은 서울지역의 ‘참여연대’나 광주지역의 ‘참여자치21’ 등이었다. 시민들이 사회적 현안에 적극 참여하여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조직의 목적에 공헌한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취지에 걸맞는 조직을 위해 조직의 발기인들은 논의와 준비를 지속한 끝에 결국 1998년 5월 14일 ‘참여와 자치를 위한 진도사랑연대회의’를 결성하게 되었다. 한편 사회운동단체들의 연합체도 결성되었다. 그 단초는 노동조합 연합체 논의였다. 진도지역에서는 2002년 봄에 민주노총 산하에 있는 노동조합들의 모임을 결성하자는 논의가 제기되기 시작했다. 이 논의에 참여한 단체는 전교조, 사회보험노조, KT노조, 현대자동차노조, 농협노조, 공무원직장협의회, 체신노조(민노총 산하는 아님) 등이었다. 그런데 논의 과정에서 노동조직뿐만 아니라 지역 내에 있는 민주적이고 자주적인 조직들이 모두 모여서 협의체를 만들자는 것으로 논의가 진전되기 시작했다. 그 결과 농민회와 환경운동협의회, 진도사랑연대회의가 참여하여 논의를 전개하기 시작했고, 결국 2002년 11월 1일 진도군 내에 있는 10개의 단체들이 모여 민주시민단체협의회를 결성하게 되었다.

[현황]

현재 진도사랑연대회의는 출범할 때의 목적대로 대중적인 운동조직으로 뿌리내렸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2003년 말 기준으로 회비를 자동납부하는 회원수가 23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아직 대중들의 참여가 활발하지 않은 것이다.

민주시민단체협의회는 창립선언문에서 “비판과 저항의 에너지를 모아 참여와 창조의 에너지로 전환시킴으로써 밝고 건강한 ‘우리동네’를 만듦에 함께 하고자 진도지역의 민주단체들이 그 뜻을 모아 ‘진도민주단체협의회’의 창립을 선언”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 정관에 따르면 민주시민단체협의회는 “바람직한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진도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민, 사회, 노동단체 상호간의 연대와 협력을 증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즉 기존의 사회운동단체 중에서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있던 농민회와 전교조, 환경운동협의회, 진도사랑연대회의 등은 물론이고, 그 외 특정 회사의 노동단체들까지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겠다는 의사표시를 하면서 지역조직에 참여한 것이다. 현재 진도군 사회단체의 회원 현황을 보면 다음 [표 1]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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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1] 회원단체 현황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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