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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500723
한자 喪契
영어음역 sanggye
영어의미역 mutual assistance societies for funerals
이칭/별칭 위친계(爲親契),귀후계(歸厚契),사초계(沙草契),판자계(板子契)
분야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남도 진도군
집필자 김정호

[정의]

상사(喪事)를 공동부조하기 위해 만든 계.

[개설]

상계는 위친계(爲親契)·귀후계(歸厚契)·사초계(沙草契)·판자계(板子契)·상도계(喪徒契)라고도 불렀다. 상계는 보통 아버지·어머니·본인·아내의 4상(四喪)에 필요한 경비와 노동력을 충당할 목적으로 조직된 계이다. 혼상시 부조는 대부분 계에서 행하는 것이지만 상계는 그것이 특정화되어 있는 셈이다.

상계는 흔히 같은 지역의 거주자나 같은 관청의 관료들 사이에서 성행했다. 상장(喪葬)시에는 경비 조달 외에도 계원 사이의 방문·애도, 노동력 제공 등이 이루어졌다. 일부의 상계는 장인·장모를 위해 조직되는 경우도 있었다. 그 중에서도 상도계는 특히 상민들 사이에 장례 때 상여를 매어주는 등 특정한 일을 담당하는 계이다

[현황]

상사를 당하면 조문하고 망자를 매장하는 풍습은 어느 지역이나 그 근본은 같다. 그러나 진도처럼 섬이란 환경은 육지와는 달리 고기잡이에 나갔다가 동네 남자들이 한꺼번에 풍랑을 만나 집단으로 죽는 일이 많았다. 그래서 진도에서는 상사를 당하면 상부상조하는 결속력이 유별나게 강했다. 이 때문에 혼상계, 초상계, 환친계, 위친계, 상포계, 상두계, 상도계, 화친계 등이 많이 운영되었다.

상두계, 상포계, 상도계는 비슷한 기능을 하지만 동네마다 부르는 용어와 그 기능이 조금씩 다르다. 상포계는 영구를 묘지까지 옮겨가는 상여 운반을 위해 온 동네 가가호호가 가입하여 운영하였다. 상두계는 동네 사람이 상을 당하면 쌀 1되 또는 소주 1병 등 장례에 필요한 물품이나 돈을 나눠 부담하고 장례날 상여를 운구하는데 의무적으로 참여하는 계인데, 아직도 운영되고 있다.

[관련 민속]

전라남도 지정무형문화재 제20호로 선정된 진도만가는 상도계에서 계원들이 부르는 노래에서 유래하였다.「진도 만가」는 상도계원(喪徒契員)들이 운상(運喪)을 할 때 상여 앞에서 부르는 노래로, 이때 계원들은 북을 치고 춤추며 노래 부르면서 행진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81호로 지정된 진도다시래기는 출상 전날 밤 상가 마당에서 한바탕 벌어지는 희극으로, 상도계원들 중심으로 진행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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